긍정적 긴장감(Positive Tension)

창업자의 내공 시리즈 - 조직관리 편

by 황성재


스타트업 조직의 본질은 규칙 없는 자율성이 아니다. 작은 조직이지만 명확한 목표를 위해 조직이 구성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R&R과 명료한 프로세스, 그리고 냉철한 KPI를 통해 그 어떤 조직보다 효율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 누구든지 의견을 낼 수 있고, 성과를 낸 사람은 성장할 기회를 가지며, 자신 있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하며, 담대하게 업무적 오류와 실수를 인정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구조적 틀 안에서 유연한 사고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흔히, "우리 회사는 분위기가 짱이야"라고 자랑하는 스타트업을 가보면 막상 표면적인 분위기만 좋은 경우가 많다. 좀 더 들여다보면, 그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아무도 의문을 품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경영진은 표면적으로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니 별 탈 없이 성장해 나간다고 믿고 있다.


아마 그 회사도 초반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에 의문을 품고, 냉철한 시각으로 이슈를 제기한 직원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시도들의 결과가 스스로 온전히 업무를 도맡게 되거나, 즐거운 분위기를 깨는 형태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형태라면 조직에서의 업무적 열정은 침묵해 버리고 더 이상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저 표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만이 만들어질 뿐이다. 스타트업은 친목을 위한 평화로운 친목단체가 아니라, 부산하게 뛰어다녀야 하는 전쟁터에 더 가깝다. 성장을 위해서는 언제나 그 크기에 비례하는 성장통이 따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