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내공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투자가 목마르지만 반대로, 심사역은 하루에도 십수개의 IR자료를 받기 때문에 상호 온도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성장의 속도가 빠르고 예측가능성이 낮은 스타트업의 특성상 투자자 입장에선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투자 심사역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번역기를 돌려보자.
"저희 해당 분야 펀드가 조성이 아직 안되서요." → "관심 없어요."
"기술은 참 좋은것 같은데, 아직 때가 아닌것 같아요." → "관심 없어요."
"재미있긴 한데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이 뭐가있을지 잘 안떠오르네요." → "관심 없어요."
"저희가 비슷한 분야에 이미 투자를 해서요." → "관심 없어요."
"아이템은 참 좋은데 내부 파트너분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관심 없어요.”
"저희가 잘 모르는 분야라." → "관심 없어요."
“음...” → "관심 없어요."
"어디 다른 투자사 만나본곳은 있으세요?" → "관심 있어요."
"투자 유치 금액과 벨류에이션이 어떻게 되세요?"→ "관심 있어요."
"투자금은 어떻게 활용하실 건가요?" → "관심 있어요."
"사무실은 어디에 있어요? 한번 방문해도 될까요?" → "관심 있어요."
"우리한테 궁금한건 없으세요?" → "관심 있어요."
"오!" → "관심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