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와 UX 중에서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하고 있는 3학년 학생입니다. UX 분야에 매력을 느껴 해당 분야로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UI는 시각적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고, UX는 사용자 경험 설계 능력이 더 요구된다고 알고 있어요. 이 두 가지 중에서 제가 준비를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신입 디자이너로서 회사에서 더 선호하는 역량이나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에 대한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UX 분야로 진로를 설정한 상황에서 어떤 역량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되신다는 질문이군요. UI는 시각적 디자인 역량, UX는 사용자 경험 설계에 중점을 둔다는 점을 전제로 갈림길에 서 계신 것 같습니다. 신입 UXer로서의 준비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UI와 UX의 차이와 회사의 기대
UI는 시각적 요소를 설계하여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시각적 디자인(d)이 중요한 GUI 업무도 있고, 이를 배제한 와이어프레임 기반의 UI 업무도 있고, 둘의 구분이 없이 다 하는 업무도 있습니다.
반면, UX는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기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무래도 시각적 역량이 주되진 않을 수 있는 역할입니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두 역할이 완전히 분리된 경우가 많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이러한 UI와 UX를 겸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한쪽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두 분야의 기본적인 역량을 고루 익히되,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영역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왜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시각디자인 전공자라면 UI 디자인을 강화하며 UX 설계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는 방향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획력이나 사용자 중심의 사고에 강점이 있다면 UX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용자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무게를 두며 그러한 과정과 역량을 강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입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역량
결론적으로 이는 사실 상황에 맞추는 것이 아닌 멘티님께서 어떤 연유로 UXer가 되고자 하는지 목표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즉, 내가 정하는 것이지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목표잖아요. 다만, 주의를 해야 할 점은 보통 회사에서 원하는 포지션에 대해 설명을 명확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니 나를 명확히 한 뒤, 이에 상응한다고 판단되는 포지션을 찾아 지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역량은 나에 대한 이해가 먼저이며, 그다음 공고가 난 포지션 분석 역량입니다.
신입 디자이너는 대개 전문성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UI와 UX에 대한 기초 역량을 두루 갖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많이 볼 수 있는 포지션이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넓은 스펙트럼의 역량을 비교적 원합니다.
회사의 니즈와 준비 방향
회사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기대하는 역량이 다릅니다. 대기업은 분업화된 조직답게 특정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경력자를 주로 선호하며, 신입에게는 제한적인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스타트업은 넓은 스펙트럼의 역할을 요구하며 UI와 UX 모두를 다룰 줄 아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선호합니다. 이에 따라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와 역량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씀드렸듯이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나 역시도 방황을 하게 되면 죽도 밥도 되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 이유로 이 분야를 두드리는지를 명확히 이해하시고 방향을 정해 움직이셔야 합니다. 회사 맞춤형 준비는 그다음 순서입니다.
실무 경험과 준비 방법
그런 의미에서도 실무 경험은 UX 분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입니다. 학업과 병행하여 인턴십, 프리랜스,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사례를 경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이렇게 설명이나 강의를 들어도 헷갈리실 겁니다. 그만큼 다양한 회사의 모습이 현업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 회사나 분야에 특화해 이 부분을 깊이 들여다보셔야 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아직 여력이 있으니, UI와 UX의 경계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며 자신의 강점과 흥미를 탐색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어떤 분야에 더 매력을 느끼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어떤 경쟁력을 키워야 할지 스스로 확신도 얻습니다.
UI와 UX 중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답은 본인의 역량과 회사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각적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설계 모두에 대한 기본기를 갖추되, 자신의 강점을 중심으로 깊이를 더해가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또한, 실무 경험과 프로젝트를 통해 현실적인 요구를 체감하며 준비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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