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를 만들다 보면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부족한 점이 보일 때마다 "내가 UX 디자이너로서 적합한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가끔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되기도 해요.
멘토님께서는 UX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러셨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자기 실력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실력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하는 마음이 들고, 때로는 스스로를 부족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이 적절한 동기부여로 작용하면 좋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지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교에서 오는 감정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력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하는 감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는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극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자존감을 해치고 동기부여를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교 자체를 나쁘게 여기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비교를 한다는 것은 나와 타인의 능력을 저울질해보고 있다는 것으로 이미 나는 물론 상대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는 나의 역량에 대해 객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측면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교라는 행위를 통해 나를 깎아내리지 말고 나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긍정적으로 나아갈 방안을 잘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말이 쉽지 어려운 일일 테죠.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 그 감정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 보세요. 우선 동료들이 어떤 점에서 뛰어난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뛰어나거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뛰어난 동료가 있다면 그들의 강점을 벤치마킹하며 자신에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열등감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배우고 싶은 부분을 단순히 관찰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이를 자신의 성장 계획에 반영해 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A 동료의 논리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본받고 싶어"라고 생각했다면, 그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사고하는지 기록하거나 직접 질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한 비교가 아닌, 실질적인 성장 전략이 됩니다.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철저히 따라 해 보는 것입니다. 나랑 맞지 않더라도 일단 해보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분명 무언가 느끼고 깨닫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라고 권하는 이유는, 일단 무언가를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도 있지만, 막상 해보면 별 게 아닌 것을 내심 부러워했음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러운 타인의 면모는 흠모하지만 말고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이거 은근히 중요합니다.
타인의 강점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자신의 강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각자만의 장점과 개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고, 이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세워보세요. 예를 들어, 기획력이 강한 동료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 감각이 더 뛰어나다면, 디자인을 더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과 비교하며 부족한 점을 찾는 것만큼, 자신의 강점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이 잘한 프로젝트나 동료들에게 인정받았던 순간들을 노트에 적어두거나 소소하게 기념을 해보세요. 그리고 가끔씩 되돌아보세요. 이는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자신의 방향성을 더욱 분명하게 잡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히려 탐하지 말아야 했구나 깨닫게 되면서 진정 나의 역량의 색깔을 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답니다.
사실 얘기를 나눠보지 않아서 그렇지, 어떤 누군가는 이미 나의 어떤 점에 대해서 부러워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누구나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죠. 그러니 내가 놓치는 나의 장점에 대해서도 발굴할 줄 아는 능력과 안목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러워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나 역시 부러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보세요.
비교하는 대상을 보다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흔히 우리는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과 비교하며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보다 건강한 경쟁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개월 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면서 성장한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 더 실질적인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전보다 나는 얼마나 성장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리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하세요. 예를 들어, UX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달에는 사용자 리서치 방법론을 정리해 보기"와 같은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비교의 대상을 ‘완벽한 타인’이 아닌 ‘성장하는 나 자신’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작은 성공경험 쌓기에 해당합니다. 핵심은 관심과 초점을 '나'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외부세계와의 비교를 등한시하게끔 나를 유도해 보는 것이죠. 이건 진짜 상당히 고통스러운 노력 없이는 바꾸기가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성향 하고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너무 무리고 비교를 꼭 해야만 하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교의 부작용에 대해 너무 잘 느끼고 있다면 바꿔보는 것이 본질을 건드리는 방법 같네요. 한 마디로 다른 사람을 향하는 관심을 끄는 겁니다.
비교에서 오는 감정은 스스로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 동료들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방향입니다. 때로는 비교하는 감정이 들 때 의식적으로 벗어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균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즉, 업무적 잣대 그 외의 면에서 비교 우위를 찾고 그것을 통해 상쇄시키는 마인드 콘트롤입니다.
비교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마다 스스로를 리프레시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나 스스로가 충분히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되새기며, 하루에 10분씩 명상을 하거나, 잠시 산책을 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내가 어떤 게임을 잘한다면 그 사실을 통해서 업무적으로 발생한 비교의 근원적인 감정을 지워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감정의 균형을 찾는 것은 일을 오래 할 지구력을 얻는데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기에 중요합니다. 다른 잣대로 나의 우월감을 스스로 느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비교하는 마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비교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기회로 삼고,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며, 비교 대상을 조정하고, 감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발전해 나가느냐입니다. 어렵겠지만, 너무 교과서적 얘기 같겠지만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몸과 마음이 행복합니다.
Photo by Elena Mozhvilo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