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Holy UXit

》》》NT의 UX까기《《《

❝ 왜? ❞ ― 의문으로 시작하는 태도

by UX민수 ㅡ 변민수

논리로 보고, 구조로 찌른다


나는 감정보다 논리를 먼저 본다.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구조를 해부하는 걸 즐기고, 말 한마디를 들어도 그 안의 전제부터 따져보는 편이다. 어떤 개념이든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때, 오히려 더 의심부터 든다. 이른바 MBTI의 NT형 인간의 전형적인 습성이다.


그런 시선으로 UX 업계를 보고 있자면, 묘하게 걸리는 지점들이 한둘이 아니다. 모두가 UX를 외치지만, 정작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느낀다.

‘사용자 중심’이라는 말은 번듯하게 걸려 있지만, 실제로는 조직 논리에 따라 방향이 꺾이고, ‘리서치’라는 단어는 남았지만 내용은 증발해 버린 경우도 많다. 표면은 반짝이지만, 안쪽은 허술한—그런 구조들.


《NT의 UX까기》는 그런 장면들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성향을 연재로 기획하면서 비롯됐다. 이 연재를 통해서는 보이는 구조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그냥 할 예정이다.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비꼬듯이, 그리고 가끔은 아무렇지 않게 정곡을 찌르듯이.


이 연재는 거창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너무 오래 당연하게 굴러온 말들에 물음표를 붙이고, 멀쩡해 보이는 틀을 툭툭 건드릴 것이다.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그 불편함이야말로 진짜 얘기가 시작되는 지점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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