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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흠터레스팅 테크 뉴스

트럼프, 미국 저작권 청장 해임 외 4건

by flo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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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용글 - 사업적 기회: 니즈, 고충, 욕구]


고객의 니즈, 고충, 욕구를 통틀어 '기회'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삶에 긍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라고 부르지 않을까요? 제품을 다루는 세계에서는 단순히 고객의 문제만을 해결하지 않습니다.

'문제'라는 단어는 무언가를 고쳐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하지만 제품이나 서비스가 꼭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디즈니랜드는 저를 즐겁게 해줍니다. 아이스크림은 맛있고, 산악 자전거는 재미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제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물론 이런 욕구를 억지로 필요 혹은 니즈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때울 무언가가 필요하다든지, 영양분이 필요하다든지, 운동이 필요하다든지 말이죠. 하지만 그런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는 책을 쓰거나, 시금치를 먹거나, 헬스장에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는, 저는 디즈니랜드, 아이스크림, 산악 자전거를 ‘즐긴다’는 점입니다. 이 제품들은 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것이지, 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 테레사 토레스, 지속적 발견 습관

I’ll refer to customer needs, pain points, and desires collectively as “opportunities”—they represent opportunities to intervene in our customers’ lives in a positive way. Why don’t we call them “problems to solve”? In the product world, we don’t just solve customer problems.

The word “problem” implies something needs fixing. However, we have many examples of products or services that don’t fix problems. Disneyland entertains me. Ice cream is delicious. Mountain biking is fun. These products address my desires.

I could try to shoehorn these desires into needs—I need something to fill my time, I need nutrients, and I need exercise. However, writing a book, eating spinach, and going to the gym might be more effective ways of addressing those needs. The key difference here is that I enjoy Disneyland, ice cream, and mountain biking. These products were designed to address my desires, not solve my problems.

- Teresa Torres, Continuous Discovery Habits


(1) AI 시대의 일자리 재정의와 아마존의 ‘AI 감독’ 업무

- 기술 업계는 AI가 대부분의 일을 대체할 것으로 보는 시각과, AI가 반복적이고 위험한 일을 맡고 인간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음

- 세계경제포럼(WEF)은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1억 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

- 아마존의 신형 로봇 ‘Vulcan’ 공개: Vulcan은 감각 기능이 있는 로봇으로, 물리적으로 부담이 큰 작업(높은 선반에 물건을 꺼내거나 바닥에서 줍는 등)을 대체 -> 인간 작업자들은 중간 높이 선반의 물건을 다루거나 로봇이 아직 수행하지 못하는 작업을 맡음

- CEO 앤디 재시: “작업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직원들이 로봇 정비 기술을 익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 -> 일부 인력을 로봇 기술자로 재교육, 아마존은 일부 물류창고 인력을 로봇 기술자 및 유지보수 담당자로 재훈련시키는 프로그램 운영 중

- 전체 노동력의 1:1 대체는 아님. 모든 인력이 로봇 정비사로 전환되긴 어려우며, 수요도 한정적

- 아마존이 밝힌 새로운 직무 예시: 로봇 플로어 모니터(robotic floor monitors), 현장 신뢰성 유지 엔지니어(onsite reliability maintenance engineers) 등 -> 수백 가지 새로운 직무가 창출되었다고 주장

- 자동화의 한계와 현실: 아마존 Go의 무인 매장 기술은 외부 확산에 실패했고, 실제로는 인도 인력을 통한 영상 분석에 의존했던 사실이 드러남 -> 이처럼 자동화 기술은 대기업 중심에 머물 가능성이 있으며, 중소기업이나 일반 서비스 업종까지 확산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음

- 미래 일자리의 전환 예측: 계산원 대신 자동화 모니터 역할, 패스트푸드 조리 대신 조리 로봇 운영자 등 -> 인간은 점차 로봇 ‘운영자’로 재정의될 가능성

- https://techcrunch.com/2025/05/11/amazon-offers-peek-at-new-human-jobs-in-an-ai-bot-world/


(2) 트럼프, 미국 저작권 청장 해임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저작권청장(Shira Perlmutter)을 해임, 동시에 그녀를 임명한 국회도서관장 Carla Hayden도 해임됨

- 민주당 하원의원 Joe Morelle은 “이번 해임은 전례 없는 권력 남용”이라며 강하게 비판 -> 해임 결정 직전, Perlmutter는 일론 머스크의 AI 학습 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 저작권청은 최근 보고서에서 AI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대량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공정 이용(fair use)” 방어 논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 -> 연구 및 분석 목적의 이용은 허용될 수 있음, 하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결과물을 생성하기 위한 이용은 공정 이용 범위를 넘어선다고 명시

- 정부 개입은 시기상조라 판단하되,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안

- AI 기업이 저작권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라이선스 시장 발전 촉진

- 시장 실패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 라이선싱(extended collective licensing) 등 제도 검토

- OpenAI 등 여러 AI 기업이 저작권 침해로 소송 중이며, 공정 이용에 기반한 법적 안전장치 마련을 정부에 요구

- 일론 머스크는 xAI를 운영 중이며, 최근 “모든 지식재산(IP) 법을 삭제하자”는 잭 도시의 주장에 동조

- 머스크는 트럼프와 정치적 연대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은 AI 산업과 규제 기관 간 갈등의 한 축을 형성

- https://techcrunch.com/2025/05/11/trump-fires-copyright-office-director-after-report-raises-questions-about-ai-training/


(3)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쉬운 구독 해지 강제안 집행 연기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Click-to-Cancel Rule’(정식 명칭: Negative Option Rule) 시행을 7월 14일까지 60일 추가 연기

- 해당 규칙은 가입만큼 간편한 해지 절차를 기업에 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함: 고객이 웹사이트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가입했으면, 동일한 방식으로 해지가 가능해야 함, 결제정보 수집 전, 해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 필수

- 적용 대상: 스트리밍 서비스, 헬스장, 디지털/물리적 정기구독 서비스 등

- 연기 배경: FTC는 “복잡한 기술적/법적 이행 과정을 고려할 때, 기존 유예기간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 -> 향후 시행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칙을 개정할 여지도 열어둠

- 정치적 배경: FTC 위원 5명 중 민주당 소속 2명은 3월에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됨 -> 해당 위원들은 해임이 부당하다며 소송 제기 중 (대법원 판례 위반 주장), 현재 FTC는 3인 체제로 운영 중, 이번 연기 결정은 3:0 만장일치

- 향후 전망: 7월 14일부터는 집행 시작 예정, 규제 대상 기업들은 해당 날짜까지 시스템 정비와 절차 개선이 필요

- https://techcrunch.com/2025/05/10/ftc-delays-enforcement-of-click-to-cancel-rule/


(4) 오픈에이아이, B2B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

- 핀테크 기업 Ramp의 AI Index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미국 기업의 32.4%가 OpenAI의 모델, 플랫폼, 도구에 대해 유료 구독 중

- 1월: 18.9% → 3월: 28% → 4월: 32.4%로 급격한 증가 -> 이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는 수치

- Anthropic: 1월 4.6% → 4월 8% (성장폭은 있으나 제한적)

- Google AI: 2월 2.3% → 4월 0.1% (급감)

- Ramp AI Index는 약 3만 개 기업의 카드 및 송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 일부 비용은 다른 계정 항목으로 분류되어, 정확한 수치는 아닐 수 있음

- OpenAI의 기업 전략: 2024년 9월 100만 기업 고객 -> 2025년 4월 기준 200만 기업 고객 돌파

- 2025년 매출 목표: $127억, 2026년: $294억 예상 (출처: Bloomberg) -> 현금흐름 전환 및 개선은 2029년 이후로 전망

- 차별화된 수익 모델 실험: OpenAI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연구 업무를 보조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기업에 수천 달러 단위로 판매하는 방안 고려 중

- https://techcrunch.com/2025/05/10/openais-enterprise-adoption-appears-to-be-accelerating-at-the-expense-of-rivals/


(5) 미국 노동부, 데이터 라벨러에 대한 공정 노동 기준법 조사 중단

- 미국 노동부는 Scale AI의 공정노동기준법(FLSA)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중단 -> 이 조사는 근로자 오분류(독립 계약자 vs. 정규직) 및 임금 미지급 의혹에 관한 것이었으며, 2025년 3월에 시작된 바 있음

- HR 파트너사 Upwork, HireArt에 대한 관련 조사도 함께 종료됨

- Scale AI의 운영 방식 및 논란: 시가총액 138억 달러 규모의 Scale AI는 다수의 데이터 라벨링 계약자에 의존 -> 일부 전직 계약자들은 회사가 자신들을 정규직이 아닌 계약자로 잘못 분류하고 복지 혜택(병가 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 제기

- DOL 조사 중단의 배경: 정확한 이유는 불명확하나, 다음과 같은 배경이 영향으로 추정됨 -> DOL이 5월 1일 발표한 입장 변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강화된 계약자 분류 기준을 당분간 집행하지 않기로 결정

- 정치적 요소: CEO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성향을 보여왔고, AI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

- Scale AI 전 매니징 디렉터 Michael Kratsios는 3월에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책임자로 임명됨

- Scale AI는 “AI 산업에서의 새로운 형태의 유연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음”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발표

- https://techcrunch.com/2025/05/09/the-department-of-labor-just-dropped-its-investigation-into-scal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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