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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기획자 Mar 07. 2021

전기차 시장이 계속 커지는 이유

너도나도 전기차를 외치고 있는 요즘

최근 5년간 CES를 비롯해 각종 모터쇼의 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눈에 띄게 많이 등장하는 단어 하나가 바로 '전기차'이다. 올해는 자동차 회사의 경영진들이 직접 앞에 나와 기술적으로 사업적으로 '전기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앞다투어 발표하는데 이르었다. '언젠가 전기차 시대가 오겠지...'라고 잠깐 생각할 틈도 없이 너무도 빠르고 갑작스럽게 전기차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것일까?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왜 전기차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기술 집중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는 것일까? 갑자기 전기차가 화두인 이유가 무엇일까?


이탈리아 로마 역 골목에서 만난 전기차 충전 모습!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먼저 가장 큰 문제는 '환경오염'이다. 중국은 황사의 본원지로 꼽히면서 심각한 탄소 배출 문제를 떠안고 있다.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5년 이후 내연 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워낙 국가적으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다 보니 다른 나라 대비 초기부터 전기차 기술과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였다. 


미국 역시 바이든 정부가 시작되면서 적극적으로 전기차 전환에 힘쓰고 있다. 아예 미국의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꾸라고 지시하였다. 미국의 관용차인만큼 GM, 포드와 같은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생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 역시 친환경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차를 구매하면 국가에서 보조금을 최대 1820만 원(2021년 기준)을 지원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중요하지만 외면했던 환경 문제를 들여다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전기차가 점점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배터리 가격


두 번째는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의하면 2016년에는 KWh당 32만 원이었던 가격이 2020년에는 약 15만 원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하였다. 아예 배터리 가격을 내연차보다 빠르게 만들려고 하는 고민이 이어져 가격 경쟁력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점점 저렴해지고 오랫동안 더 연속성 있게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물류와 같이 B2B의 경우 어떻게 하면 비용이 저렴하면서 오랫동안 주행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전기차가 기존 내연차에 비해 배터리 비용은 저렴하면서 더 오랫동안 주행을 할 수 있어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을 하고 있다. 


출처 : 테크월드 뉴스 


마지막으로 전기차 인프라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단순히 차만 있다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아니다. 차를 유지하기 위해 주유소나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가맹점이 많아야 이동을 하면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언제 어디든 비상사태 때 이용할 수 있다. 초기 전기차는 충전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하였다. 전기차 보급은 늘고 있지만 충전기가 부족하다면 한번 충전하는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마찰을 겪어야만 한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기차 충전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환경부는 2022년까지 완속 충전기를 1만 2천 개를 설치하고 급속 충전기를 1만 개 충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인프라는 점점 나아질 거라 예상된다. 




정리하자면 크게 국가 차원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점, 낮아진 배터리 가격, 전기차 인프라의 확대로 전기차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부터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다. 점점 내연기관차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전기차 시대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된 상황에서 누가 더 빨리 확보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 비즈니스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전기차 플랫폼, HMI, 서비스는 무궁무진하게 등장할 것이고 모빌리티 시장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고 시장은 점차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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