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하는 기획자 Sep 30. 2023

생성형 AI로 어떻게 돈을 벌까?

생성형 인공지능이 불러온 비즈니스의 변화 

인공지능은 최근 3년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변화를 견인한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생성형 AI'이다. 기계가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창작 영역'까지 침투하면서 산업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생성형 AI의 연간 영향력이 약 6조 달러에서 8조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까지 출시되었던 AI모델의 경우 한 가지 유형의 데이터만 학습하고 처리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구글의 제미니(GEMINI)와 같이 영상, 이미지 등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하고 처리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발전하면서 사용 횟수, 사용량에 따른 라이선스 비즈니스 모델이나 약정 모델, 서비스 판매 시 부과하는 수수료 모델 등이 생겨나고 있다. 2022년 초 큰 이슈가 되었던 챗GPT나 미드저니의 경우 사용자에게 월/년 단위의 일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 기반의 제품이나 서비스도 빠르게 확장되어 비즈니스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이 하였던 채팅 상담이나 단순 반복 작업을 제공할 수 있는 챗봇, 가상비서, 콘텐츠 생성 도구 등을 기계가 쉽게 대체하게 되었고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다. 식료품 배달기업 인스타 카트의 경우 2023년 6월 챗GPT와 결합하여 레시피를 검색하면 레시피에 들어가는 재료까지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였다. 또한 레시피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음식 조리를 할 때 날씨 영향, 영양소, 요리 기술 등 다양한 변수들이 생기는데 AI를 통해 좀 더 개인 맞춤형으로 레시피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차량 음성 비서인 '헤이 메르세데스'에 챗 GPT를 추가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2023년 6월부터 미국에서 9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해 차량 내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게된 셈이다. 음성 기반의 챗GPT는 날씨, 교통상황, 개인 스케줄을 통합적으로 학습하여 운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신차, 중고차 쇼핑 차량 플랫폼인 CarGurus는 쇼핑하는 사람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챗GPT를 서비스 내 도입하였다. "10만 마일 이하의 보스턴 근처 SUV를 찾아주세요"와 같이 보다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해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쇼핑 경험을 향상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기업과 개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생성형 AI는 각 개인별 비서가 되어 CS상담, 컨시어지, 제안 등을 해주면서 인간의 역할을 보조하고 대신해 나갈 것이다.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한 회사들은 각 서비스 회사에 모델을 제공하면서 명령어 횟수, 기간 등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키워 나가고 있다.  


생성형 AI가 만든 창작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저작권 문제로 나라와 플랫폼마다 적용하는 정책이 상이하긴 하지만 기술의 변화에 따라 제도 역시 움직임이 보인다. 



달리(Dall-e2)의 경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사용자는 DALL-E로 만든 이미지를 상업화할 수 있는 전체 권한을 갖는다.'라고 명시할 만큼 상업적 권리를 허용하고 있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판매 사이트'역시 생성형 AI로 만든 창작물에 대한 정책을 점차 열어놓고 있다. Adobe Stock과 드림스타임 모두 생성형 이미지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아직 일부 스톡이미지 판매 사이트의 경우 엄격히 생성형 이미지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기술의 변화로 비즈니스에도 정책의 변화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나 자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뚜렷해지는 시대이다. 데이터는 나노 사회에서 개인을 더욱더 잘 이해하고, 인식하고, 도와주는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의 데이터 비즈니스는 개인의 흔적을 더욱 집요하게 파고들며 개개인별 독립적인 취향을 적중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기존의 단편적인 취향 분석 결과 안내, 문자 위주의 컨설팅 서비스를 넘어 영상이나 사진, 목소리 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빠르게 구매하고, 즉각적인 효용을 얻기 위해 데이터 기반 분석/진단 서비스를 넘어 구독을 하거나, 적시의 상황에 맞춰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촘촘히 비즈니스 설계가 되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집단 속에 가려진 한 사람이 아닌, 온전한 한 사람의 데이터가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위의 글을 포함한 2024년 데이터 트랜드 원고는 요즘 IT원고에서 더욱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본문은 아래 내용 참조해주세요 :)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276/?data=QIxQ+9BvHS6Tnc7u%2f0goHKB7iZWJPOT%2f7mumb87pdpM=&source=author_subscription




매거진의 이전글 해외의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