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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기획자 Jul 11. 2024

CHAT GPT는 금융 사기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작년에 출산을 하고 산후도우미 선생님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여러 명의 산후도우미 선생님과 합을 맞춘 끝에 한 선생님과 거의 1년 넘게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선생님은 주중, 주말 상관없이 나의 가사업무와 아기 케어를 도와주셨고 필요하다면 밤에도 와서 도움을 주셨다. 가장 힘든 기간 정말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이시다. 하루종일 함께 붙어있을 때 왜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시는지에 대해 여쭤보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꽤 충격적이었는데, 본인은 평범한 주부였다가 보이스피싱을 당하게 되면서 일을 시작하셨다고 하신다. 꽤 큰 금액을 사기당하셨고, 너무 속상해서 공황장애까지 겪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타인의 아픔을 괜히 들춘 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과 함께 나에게 감사한 분이 겪었던 아픔을 듣고 보이스피싱이 그저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액만 1965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더 이상 은행권도 바라만 봐서는 안될 문제라고 여겼는지 2024년부터 금융사기 피해 지원책을 마련하였다. '자율배상 제도'로 금융사고 피해에 대한 부담을 은행권이 일부 분담하는 제도이다. 2024년 1월 1일부터 금융사기를 당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는데 최종 배상금 규모는 은행권이 사고 예방 노력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책정이 된다. 피해 고객의 과실에 따라서도 배상금 규모가 달라지는데 이를테면 타인에게 주민번호를 알려주거나 개인 계좌번호를 스스럼없이 알려주었을 경우 배상받을 수 있는 비용이 달라진다. 제도가 시행되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은행이 고객에게 127만 5천 원을 배상한 사례가 나왔다. 부고장이 와서 링크를 눌러 850만 원 자금이 출금된 피해자에게 국민은행이 책임배상을 한 첫 번째 사례이다. 



아직 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제도라 피해액에 비해 신청자가 적지만 제도가 안착이 되면 점차 신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은행은 사고 예방 노력을 입증해야 하므로 더욱 금융사기 보안에 대해 집중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은행권은 AI를 활용해 금융사기를 실시간 탐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챗 GPT를 통해 방대한 양의 텍스트 기반 데이터를 분석하여 금융 사기를 예방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가짜 송장, 허위 재무제표, 가짜 거래기록 등 텍스트가 의심스러울 경우 초가 보안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2022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내 2750개의 회사에서 송장 사기로 인해 28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텍사스에서 Jennifer LaBarge라는 회계 직원은 사기성 송장을 발행해 80만 달러 이상을 취득하였다. 데이터 조작으로 이 돈으로 본인의 자동차 할부와 개인 청구서를 지불하였다고 한다. 이때 ChatGPT와 같은 AI를 통해 실시간 전문 감시는 물론 규정을 준수하였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의심스러운 이메일, 철자 오류 등을 AI가 빠르게 확인하여 가짜 송장이나 AI가 만든 송장을 탐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과거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 사기 패턴 이상을 식별하는데도 적용할 수 있는데 갑자기 큰 비용을 인출하는 등의 이상 행동이 나타났을 때 역시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고객이 갑자기 외국에서 큰 비용을 인출하거나 구매를 하는 경우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물리적 인증을 통해 금융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센스톤의 TAP OTAC과 같은 기술은 강력한 인증을 통해 금융 사기를 방지하고 있다. 이때 인증 코드가 매번 새롭게 발행되기 때문에 금융 사기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에 태깅을 할 때 인증이 이뤄져 해커가 고액 송금이나 금융 서비스를 시도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 모바일 기기에 태깅을 하여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물리적 솔루션을 통해 사전 금융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AI로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식과 물리적 인증을 통해 금융 사기를 방지하고 예방하는 기술들이 앞다투어 나오고 있다. 그만큼 금융 사기의 빈도가 많아지고 있고, 다양한 수법들이 개발되고 있는 요즘이다. 금융 사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우리가 할 일은 위험에 적응하고, 경각심을 가진 채 문제를 바라보며 예방을 해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 그 첫 번째 단추는 센스톤의 다이내믹 인증과 같이 개인의 금융, 안전, 사고 등과 같이 중요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나에게 적용할 기술은 없는지 찾아보고 적용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 본 기고는 인증 보안 기술 기업 센스톤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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