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대하는 자세 : 나이와 지식
금융 지식?
나는 나보다 가난한 자의 조언에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오늘 저는
5분간의 대화를 통해 한 가지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옆의 술 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한국 사회의 서글픈 단상 하나를 목격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1. 금융 문맹의 현주소
"IRP가 투자적으로 더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투자를 잘 아시면 직접 투자를 하지,
왜 펀드를 하시나요?"
돌아온 답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ETF는 펀드가 아니야."
ETF. Exchange Traded Fund.
기본적인 용어(Fund)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금융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2025년 한국 금융 지식의 민낯이었습니다.
2. '나이'라는 신기루
우리는 흔히 나이가 많으면
더 지혜로울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의 메시지처럼,
나이와 경제적 통찰력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는 '나이 많은 가난한 아빠'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때로는 나이나 경험을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럴 때일수록 그 조언이
과연 '신뢰할 만한 근거'를 가졌는지
스스로 되물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조언의 내용만큼이나,
그 조언을 하는 사람의 경험과
결과가 그 말을 뒷받침해 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오늘 나에게 조언을 건넨,
40대인 나보다 가난한 그 50대처럼 말이죠.
틀린 지식과 더해 그의 말이 진정 가치 있었다면,
왜 그는 부유하지 못한 걸까요?
3. 내 시간을 지키는 기준
우리의 시간은 돈보다 소중합니다.
모든 대화에 에너지를 쏟거나
감정을 소모할 필요는 없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불필요한 대화에 휘말린 나 자신이 느껴지는 순간
그곳에 함께하는 순간을 피해야 합니다.
첫째, 핵심을 확인합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Fact)가 다르다면,
더 깊은 대화는 생산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자연스럽게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TF가 펀드가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대화는 끝났습니다.
그 5분의 시간이 당신의 소중한 인생에서는 비용일 수 있습니다.
둘째, 조언의 출처를 생각합니다.
그 조언이 신뢰할 만한 경험이나
데이터에 기반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는
때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재테크 이야기이고
조언을 하는 자가 당신보다 부유하지 않다면,
그것은 조언이 아니라 독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검증된 지식이 아니라,
그저 그의 희망사항 뿐일 수 있습니다.
셋째, 가능하면 논쟁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을 설득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이 정보가 지금 나에게 유용한가?' 판단하고,
불필요한 논쟁은 피하는 것이
내 시간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당신은 그들을 가르칠 의무가 없습니다.
그들을 바꾸려 드는 순간,
당신은 또 다른 5분을 낭비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의 시간은 당신의 것입니다.
소음은 차단하고,
당신의 길에만 집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