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란하트 Feb 27. 2024

오늘의 육아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새벽 두 시.

바닥에서 자고 있던 딸이 엄마를 찾는다.

재우고 다시 올라 올 생각으로 베개만 가지고 내려갔는데 내 베개에 같이 눕고 딱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잠이 든 걸 확인 후 올라왔는데 다시 엄마를 찾는다. 엄마는 여기서 잘 테니 거기서 자라고 했더니 말을 다 알아듣는 딸은 “같이 같이”를 외치며 소리 내 엉엉 운다 ㅠㅠ

결국 이불까지 들고 내려와 같이 잤다. 자면서도 엄마엄마~ 하며 딱 붙어 자는 딸이 너무 귀여웠다. 넓은 자리 두고 우리 둘은 딱 붙어 잤다.




아침에 신랑이 밥 하는 소리에 깼다.

먼저 일어나 떡국과 볶음밥을 하고 있는 신랑. 그 뒤에서 든든한 신랑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나는 딸 육아하는데 그는 나랑 딸 두 명을 육아하는구나~



딸도 일어나서 아빠가 해준 밥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식사 후에는 인형들 안아주고 머리 빗겨준 뒤 본인도 양치와 세수하러 간다.

기저귀 갈고 옷 다 입혀놓고 설거지하고 오니 똥 싸놓고 옷 다 벗어놓은 딸^^

저지레는 덤인가 ^^?ㅋㅋㅋ



다시 옷 입은 후, 영양제를 사탕이라고 속이며 푸쉬카에 탑승 성공!

출근~~~~!!

오늘도 잘 놀다 와 ^^





오후 4시.

육아 2차전이 시작!!



탈 때는 안 탄다 하고,

내릴 때는 안 내린다고 하는 너...^^;;



요즘 자주 안아달라고 하는 딸.

배가 나와서 안기가 좀 불편하지만 꼬~옥 안고 있을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금방 크겠지? 크면 이때가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집에서 둘이 패션쇼를 했다.

얇은 옷들이 확실히 이쁘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따뜻해지면 같이 입고 놀러 나가자~~~^^




아빠 기다리는 딸.

나는 왜 이렇게 자꾸 신랑 퇴근만을 기다리게 되는지 ~ㅋㅋㅋ ^^



자기 전 아빠랑 책 읽는 이쁜 모습.

방에 누워서 둘이 꽁냥꽁냥 대화하는 걸 듣고 있으니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내 딸이기도 하지만, 그의 딸이기도 한데 신랑이 딸을 너무 이뻐하는 모습을 보면 참 고맙다 ~^^




“사랑해, 잘 자”를 시작으로 옹알옹알 무슨 말을 열심히 하더니 뽀뽀 찐~하게 해 주고 잠든 딸.

오늘도 크느라 고생했어.

사랑해 내 소중한 딸.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의 집안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