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Column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렌콩 Jul 11. 2019

JTBC바람이분다 14화 줄거리 : 기억이 멈춘 도훈

JTBC드라마 바람이분다가 벌써 14회를 맞았습니다.


도훈(감우성)의 기억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알츠하이머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집니다.


도훈이 수진(김하늘)을 처음 만났던 

20대 대학생때로 멈춰있음을 알게 된 수진은

 도훈이 놀라지 않게 최대한 도훈에게 맞춰주려 하고, 

도훈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 채 

수진과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수진은 도훈의 혼란스러움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든 사랑으로 감싸고 

도훈의 기억에 맞추어 연기하며노력합니다.



"억지로 기억을 심어주려고 하거나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잘못됐다는 거 

도훈씨가 알게 되면  충격이 정말 클 거야.


도훈씨가 생각하고 있는 세계 그대로 지켜줘야 돼."



결국 수진은 당분간 촬영 또한

못할 것 같고 일에도 집중을 못할것 같아

브라이언정 과 손예림에게

이 사실을 전하게 됩니다. 

"난 괜찮아.

도훈씨 기억에서 사라졌던 내가 다시 살아난 것 같아.


행복해.

다시 사랑하면 돼. 다시."









20대로 돌아간 도훈은 친구 최항서에게서 

고스톱으로 돈을 왕창 땄다고 다랑하고


수진에게 다음날 같이 영화 를 보자고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됩니다. 


수진과 도훈,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연애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대학가를 걷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기도 합니다.







한편 준형(박항서)의 이자카야 쉐프 윤지혜는

감우성의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매사를 제치고 

뒷바라지하는 이준혁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아직 도훈이 기억하는 사람인 항서(이준혁)가 

그의 곁에 있으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길 원했지만

사실 수아와 항서는 신메뉴 개발 건과 2호점 

정리 때문에 본인들조차 처리할 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나랑 상의도 없이 자리를 보러 다닌다는 거야 지금? 

사장님 마음대로 하세요. 제가 뭘 알겠어요.

 친구 일도 그렇고. 가게 일도 그렇고”




수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와 상관없이 도훈은  여전히 자신의 

남편이자 사랑스런 딸 아람이의 아빠라는 걸.


기억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지만

준형의 말처럼, 도훈이 아람이도 

이렇게 다치게 할까봐 걱정입니다.


그의 곁에서 함께 하는 게 서로를 위한 길이라 여겼는데,

이게 과연 맞는 걸까,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꼭 놀러 와야 해, 약속.."





한편 브라이언 정은 전 남친과 연락하는 

손예림을 향한 질투심을 드러냅니다.


그녀의 전 남친 지훈과 아직도 친구로

 지내는 것을 알게 된 브라이언 정은

 회사에 연애를 공개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으며 

손예림을 향한 애정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손예림은 반대했고 두 사람은 귀여운 사랑싸움을 벌입니다.






도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잡으며

 버티고 있는 수진이지만, 

상처받고 속상한 일들이 연속으로 벌어집니다. 


수진은 애써 괜찮다고 미소 짓지만 뒤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섬세한 연기를 연기해야김하늘은 #바람이분다 에서 

엄마로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도훈을 지키는 

아내로서도  단단하게 변해갑니다.


 도훈의 변화에 흔들리는 눈빛 연기까지 

작은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는 김하늘의 

섬세한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점 권도훈 상태가 심각해짐을 알게된 수진은

일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브라이언 정은 재택업무라도 

해보라며,  그마저의 시간이 없으면 

누나가 더 힘들거라며 다독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잡으며 버티고 있는

 수진의 모습은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한편, 수진이 마련한 파티 자리에서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문경훈과 이수진 을 보면서 점점 질투가

폭팔하게 되는 권도훈,


다른 남성에게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수진을 보며 

도준은 질투에 폭주하게 됩니다.

 경훈(김영재)을 향한 질투를 숨기지 않았고,

결국 도훈은 홈 파티에서 경훈의 머리채를 잡고맙니다.


 모두가 달려들어 말리는 아비규환의

 현장 속에서 수진의 팔을 물어뜯기까지 했습니다.



진정제 먹고 겨우 잠이 든 권도훈

최항서는 수진 에게 요양원에 

보내야한다며 제안합니다.


아까 보지 않았냐, 지금 이순간보다 더 나빠질거다

근데도 같이 있을꺼냐 그러다 아람이 가 알게되면

아람이 마저 이러한 상황에 처하면 어쩔꺼냐

라면서 수진에게 쏘아 붙이게 됩니다.

 '요양원 보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은 안돼요..'


도훈을 다시 요양원으로 보내야 한다는 

항서(이준혁)의 말은 수진의 고통을 더 깊게합니다.

 버텨왔던 수진은 결국 무너져내려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수진은 도훈의 마음이 담긴 우체통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수진의 연기는 극의 안정감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사랑할수록 인내해야 하고 이겨내고 버텨야 하는 

상황에 놓인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한편 도훈은 치매증에 적힌 주소로 가달라고

 택시 기사분께 부탁하게 되고

결국 자신에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거실에 붙여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도훈은 혼돈의 카오스에 빠지고 맙니다.

이때 아람이가 화장실이 급해서 내려오게 되는데

아빠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아빠?!!" 라며

달려가 권도훈 품에 안기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 불이 켜지고,

이때 수진이 등장하게 됩니다.



"도훈씨?..."


오랜만에 보는 아빠에게 한달음에 달려간 

아람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는 도훈,

그리고 자신의 혼란한 기억 속에 선 도훈의 모습까지,



‘바람이 분다’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도훈과 수진, 그리고 아람이 오늘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