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을 진단 받고 나서 온라인에 계속 글을 검색했었다. 주로 개인의 병식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힘듦을 위로 받곤 했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건 아니구나.' 타인들의 경험을 통해서 내 경험을 되돌아보았다. 조울증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접할수록 '이상한 나, 자신'으로 정의했었던 것을 '그럴수도 있는 나, 자신'으로 정의를 바꾸었다.
내가 읽어왔던 글처럼 내 글로써 조울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좋겠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그렇다면 나의 독자는 누구일까?
• 양극성장애 2형으로 진단 받은 사람
• 양극성장애 2형으로 진단 받은 사람의 가족, 친구
•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스스로 조울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 조울증은 아니지만 우울감이나 무기력이 심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