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의 긴 여정을 끝냈다.
수산나님과 아르떼님, 그리고 테리님, 야스다님도 함께했던 12주의 여정을 마치며 느낀점을 글로 써보려고 한다. 조금 아쉬운 점은 끝으로 갈수록 약간의 무기력함이 나를 잠식시켜서 워크샵을 하기 힘들었던 점인 것 같다. 무기력함이 잠식을 하게되면, 아침에 일찍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리고 어떤 대화를 해야할지 머리속이 하얗게 된다. 아침에 일찍일어나지 못하면 모닝페이지를 할 시간이 없다. 나에겐 에너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과제도 할 수 있다.
수산나님을 하트온님 방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같이 아티스트웨이 할 사람을 구하는 타이밍에 우연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1-2주차에는 내가 12주차까지 끝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수산나님은 3번째 아티스트웨이를 하고 계셔서 가이드를 주셨는데, 이 가이드가 나한테 효과적이었다.
- 모닝페이지는 쓸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쓸 것
- 일단 끝까지 마치는 것이 중요하며, 완벽하게 모든 것을 해내려고 하지 말 것
- 매일 30분의 시간을 내는 것도 어렵다면, 매일은 아니더라도 시간을 내서 과제와 모닝페이지를 쓰고, 아티스트 데이트를 할 시간을 가질 것
아티스트웨이를 시작하는 직장인들이나 주부들에게 좋은 팁이 될 것 같아서 적어보았다.
이렇게 수산나님하고 시작을 하다가 아르떼님도 같이 조인하고, 테리님과 야스다님도 같이 하기도 했다. 끝까지 같이한 멤버는 수산님과 아르떼님이다. 두 분을 만나서 1시간 반동안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힐링을 하는 기분이 든다. 타인의 경험을 듣고 느껴지는 것도 새롭고, 두분 모두 굉장히 지식인들이셔서 배울 점이 많았다.
아르떼님은 예술 계통에서 일하고 계셔서 책에 대한 해석을 해주시기도 했는데, 이 관점이 내게는 정말 새로웠다. 수산나님은 어떤 감정을 담담히 받아들이시고 크게 느끼시지 않는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돈을 절약하시는 것이 인상적이 었는데, 나와 너무 반대였기 때문이다. 나는 돈에 대한 절제가 어렵고, 감정으로 소비를 하곤한다. 다시말하면 감정을 다스리거나 받아들이는데 서툴다. 이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나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약점으로 생각하는 감정이 풍부한 것과 사고싶은 것을 생각을 깊게하지 않고 사는 습관에 대해서, 아르떼님이 그로부터 얻는 것도 있다고 해주셨는데 굉장히 위로가 되었다. '나는 돈을 소비해서 경험을 얻는다'라고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행한 아티스트웨이가 궁금한 사람들은 클럽하우스에서 들을 수 있다. 아쉽게 마지막 세션과 중간에 일부는 저장을 못해서 없지만, 나머지는 저장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