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부터 지난 토요일(7/20)까지 무기력했다.
어제 즉흥으로 쏘카로 파주 대형까페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브런치를 먹었다. 물론 혼자!
그 시간이 나에게 휴식과 충전을 주는 시간이었던 것일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일요일에 상담선생님이 텐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다. 지난 토요일에 전보다 무기력해보인다고 약을 증량했는데, 그래서 텐션이 올라온 것일 수도 있다. 모든 복합적인 것 같다. 하나의 이유로 텐션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나에겐 무기력이 오는 패턴을 정리해보자면, 현재의 '나'와 이상의 '나'의 괴리감으로 스스로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 여파로 영상으로 도피하고, 셀프케어를 하지 않는다. 나에게 셀프케어는 건강히 밥먹는 것, 씻는 것, 피부관리, 운동 등이다. 셀프케어를 할 힘이 나지 않고, 좋아하는 산책도 귀찮고 침대와 한몸이 되고만 싶어진다.
무기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상담선생님이 제안해주신 것이 있다. 무기력의 굴레에 빠지기 전에 그 굴레에 들어가지 않거나 최대한 빠르게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무기력에 빠지더라도 금방 해소하고 활력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