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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Jul 21. 2020

단군이래 영감 받기 가장 좋은 시대

드뷔시와 구글 아트 프로젝트

1%의 영감이 99% 노력을 이끈다.

1% 영감과 몰입을 위한 모든 것


영감 :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들은 이처럼 구체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고, 그 소재를 음악으로 표현하려 한 표제음악으로 점점 더 옮겨 갔다. 화가들이 햇빛과 대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소재를 캔버스에 담으려 시도했듯이 작곡가들의 주관과 개성도 시간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었다. 특히 클로드 드뷔시(1862~1918)의 <바다>(1905)는 색채가 미묘하게 얽혀 있는 모네의 후기 작품들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처럼, 모호하면서 정밀한 '인상주의적 화성'을 선보인다. 드뷔시는 세 곡으로 구성된 <바다>의 인상을 당시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크게 인기를 모았던 우키요에인 <가나가와의 큰 파도>에서 얻었다. <예술, 역사를 만들다/전원경/시공아트, 454~455>

가나가와의 큰 파도<우키요에인>

역서적으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탁월한 무언가를 만들어 낸 계기는 결국 영감이다. 이 말은 누구나 좋은 영감을 받으면 탁월한 것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영감을 받는 일은 누구에게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21세기는 더더욱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드뷔시가 살던 19세기에는 가나가와의 큰 파도의 그림을 보려면 직접 전시관에 가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구글에서 ‘가나가와의 큰 파도’라는 단어만 검색하면 1초 만에 그림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구글 아트 프로젝트’라고 검색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전시관을 비롯해 수많은 전시관을 아래 사진처럼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구글은 망하지 않을 것 같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

그래서 나는 유튜버 신사임당이 최근 출판한 자신의 저서 keep going에서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신사임당의 글을 읽고 나는 다음 문장이 떠올랐다.


단군이래 영감 받기 가장 좋은 시대  


생각해보라. 드뷔시는 <가나가와의 큰 파도> 그림 한 점을 보고 영감을 받아 대작을 완성했다. 멘델스존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읽고 매주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에 자신의 곡 <한여름밤의 꿈, 작품번호 61-9 결혼행진곡>을 울려 퍼지게 했다. 우리는 드뷔시, 멘델스존보다 더 많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므로 내 전문분야가 있다면 영감을 받기 위한 노력을 조금만 해도 우리는 영감의 홍수 속에서 탁월한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구글 아트 프로젝트 외에 어떤 방법으로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모나미 말고 만년필로  써보기, 사진 보기, 스마트폰 말고 디지털 또는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기, 선호하는 장르가 아닌 영화보기, 예능프로그램 시청하기,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 50 보기, 유튜브나 스트리밍 앱으로 클래식 명곡 들어보기, 타인 관찰하기,  생각 오래 하기, 명상하기, 혼자 여행 가기, 고독의 시간 갖기,  움직이기, 새로운 장소 가보기, 북카페 가보기,  1 대형서점 가보기,   돈이 없어도 살고 싶은 집에 부동산 중개업자와 같이 가보기, 돈이 없어도 드림카 시승해 보기, 구글어스 3d 세계 방방곡곡 랜선 여행하기,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에버노트와 같은 클라우드 공간에 메모하기, 최신 전자기기 구매하고 사용해보기, 디지털 기기 멀리하기,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주기, 미친 듯이 독서하기, 글쓰기, 감사일기 쓰기, 강의 만들어 보기, 마인드맵 작성하기, 소모임에서 낯선 사람 만나기, 전문가 만나보기, 멘토 만들고 상담하기, 어플을 이용해 1주일 동안 24시간 시간 기록해 보기, 10 원으로 주식 투자해보기 등이다.


이게 뭐야?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영감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떠오르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최대한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위에서 제시한 경험 중에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해보기 바란다. 강에서 고기를 많이 잡고 싶으면 낚싯대를 많이 설치하면 된다. 고기를 낚을 확률을 높이듯이 영감 받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 영감의 바다에 경험의 낚싯대를 많이 던진다면 탁월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평범했던 일상에서 ‘유레카’를 외치는 일이 잦아들며 매일 아침이 기다려질 것이다.


가슴 뛰는 내일, 품격 있는 나

1% 연구소


드뷔시의 바다를 들으면서 영감을 받기를 바라며...

https://youtu.be/hlR9rDJME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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