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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같았던 지난 해외 직장살이. 그리고 실리콘밸리 6년차 현재의 나.

by 코치 솔


2012년 첫 헝거게임 영화를 보고 주인 Katniss보고 '저건 난데?' 라고 생각해 본 분?

프림로즈처럼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있고,

그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Hunger Game에 자진해서 나갈 언니라는 점.


사방팔방이 지뢰밭인,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곳에서

서바이벌 모드로 오래 버티며

경쟁에서 계속 이기고 살아남지만,

행복보다는 슬퍼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에—

2012년,

탑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이미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던

20대의 나는 이미 깊게 공감하고 있었다.



세상이 한 가장 큰 거짓말:


좋은 대학가면 행복해진다


MBA 졸업 후, 실리콘밸리에서 일한 지 6년 차.

주위엔 아이비리그 대학 나오고 소위 '성공'한 밀리어네어 친구들이 수두룩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정말 보기 드물다.



오히려 돈과 직급이 늘수록

스트레스는 커지고, 건강은 나빠지고,

몸과 마음은 조금씩 무너진다.


그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비싼 음식, 비싼 술, 자극적인 다른 것들로 현실 도피.

거기서 나온 죄책감을 해소하려고 잠 안 자고 또 일하고.

결국 건강은 더 망가지고,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건 그들의 잘못은 아니다.

To be fair,

그들은 세상이 어릴때부터 한 거짓말에 속아왔을 뿐.

어릴 때부터 우리는 이렇게 배워왔다.

"대학만 가봐라."

"취업만 해봐라."

"성공하면 행복해질 거야."


사회는 우리에게

오늘의 행복을 미루는 법만 배우고,

불행은 당연한 것이라고만 가르쳤다.


건강하게 즐길 줄 모르는 사회.

번아웃을 열정이라 치켜세우는 사회,

자기 건강을 희생하지 않으면 게으르다고 보는 사회 태어나고 자라

시키는대로 경쟁을 거치고 나이가 40이 넘어도 계속 그 거짓말에 속는다.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우리들의 후세대들에게 같은 경쟁을 시키며 희열을 느낀다.

마치 헝거게임 속 사회 처럼.


사회가 만든 거짓말에 속아

내 행복을 미루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행복해지지 않았던 그 순간의 공허함은

너무나 깊은 나락이었다.



진실 1) 학창시절에 불행한 사람은 원하는 대학 가도 불행하다.



취업해도, 억대 연봉 벌어도 안 행복하다.

나도 시키는 대로 다 해보고, 수많은 경쟁 다 통과해봤다.

하지만 경쟁에서 이긴다고 행복해지지 않음.

경쟁에서 이겼는데 공허함만 더 들 땐

‘경쟁이 덜 치열해서 그런가?’ 싶어

더 어려운 경쟁에 나를 집어넣었다.

그런데 통과할수록 공허함만 더 커졌다.



진실 2): 경쟁에서 이긴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그 모든 경쟁의 끝에서 나락을 마주 한 뒤

세상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살기 시작했다.

매일 조금씩 나를 위한 선택을 하고,

세상의 기대가 아닌 나의 니즈를 채우는 연습을 했다.



이렇게 조금씩

세상 대신 나를 돌보는 선택을 하는 연습을 하며 수년의 세월이 쌓이고,

어느 순간 믿기지 않을 만큼 삶이 재미있는 것이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일분일초가 소중하고,

삶이 아까울 만큼 행복해졌다.



불행하게 보냈던 지난 세월이 아깝다.

진작 이렇게 살걸.


하지만 다행히도 난 아직 살아갈 날들이 많고,

20대와 비교할 수 없게 건강하고 튼튼해짐.

내가 깨달은 것을 70대, 80대, 죽음 앞에서야 깨닫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여기 오기까지의 내 오랜 방황을

다른 이들은 겪지 않고

빨리 번아웃에서 벗어나

삶과 커리어를 즐기고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코스가 바로 Burnout to Badass.


나같은 해외 직장인 여성들만을 위해 만든 코스.


바로 Burnout to Badass



https://pilatesclinic.net/burnout2badass



이제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의 거짓말의 고리를 우리 대에서 끊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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