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알아보기
코로나19 이후 한국 음식 배달 앱 시장은 그 어떤 때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그만큼 과열되는 경쟁으로 인해 배달 업계에는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주도했다면 현재는 쿠팡이츠, 카카오, 위메프오등 새로운 음식 배달 앱들이 무섭게 성장하며 시장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배달앱들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고, 그중 어떤 앱이 가장 좋을까요? 밸류챔피언에서는 7개의 배달앱을 직접 실행해 실존하는 각종 음식점에서 주문 시 소요되는 배달시간, 청구되는 배달비, 요구되는 최소주문금액 및 열람 가능한 리뷰개수에 대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 및 분석하여 각 어플의 장단점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최소 주문금액이 가장 낮은 배달 앱은 배달의 민족
최소 주문금액은 음식을 주문할 때 결제해야 하는 최소한의 금액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음식점이 1만2000원에서 2만원의 최소 주문금액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 주문의 절반 이상이 1인 가구의 주문이고, 이러한 경우 최소 주문금액이 너무 높을 시에는 굳이 시켜도 되지 않을 메뉴까지 시켜야하는 부담이 생겨 주문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자취생이 스쿨푸드에서 8,500원짜리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 3,000원짜리 '고구마치즈스틱'과 1,500원짜리 콜라를 시켜도 최소 주문금액인 15,000원에 미치지 못해 다른 옵션을 찾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최소 주문금액은 주문율과도 직접 연관이 있으며 최소 주문금액이 낮으면 낮을 수록 주문율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밸류챔피언 애널리스트팀에서 직접 6개의 배달앱을 실행해 동일한 지점의 음식점 10곳에서 동일한 메뉴를 주문했을 때, 배달의 민족이 1만4611원으로 가장 낮은 평균 최소 주문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주문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1인가구 소비자라면 최소 주문금액이 가장 낮은 배달의민족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할 수 있습니다.
평균 배달비가 가장 낮은 배달 앱은 배달통
배달앱을 써본 사람이라면 한번 쯤 '내가 내는 배달비가 바가지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들만큼 같은 식당이라도 배달앱마다 안내된 배달비가 상이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배달앱들이 사용하는 배달대행업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쿠팡이츠의 경우는 직접 배달원을 고용해 음식점에 공급하고 있어 평균 배달비가 가장 비싸고, 요기요나 배민의 경우 각각 다른 배달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어 배달을 처리하고 있어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배달앱들 중 평균 배달비가 가장 높은 앱은 쿠팡이츠, 가장 낮은 앱은 배달통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배달비가 높을수록 배달시간이 짧아지고 배달비가 낮을수록 배달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실제로 배달통의 경우 배달 소요시간이 안내되지 않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배달 시간이 가장 짧은 배달 앱은 쿠팡이츠
'빨리 빨리'를 항상 외치는 한국인의 특성상 짧은 배달 시간은 배달앱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10곳의 음식점에서 같은 메뉴를 주문했을 때 안내된 평균 배달 소요 시간이 가장 짧은 배달앱은 쿠팡이츠로 평균 24분이 소요된다고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쿠팡이츠는 자사의 직영 배달망을 통해 배달원 배차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한 배달원이 여러 주문을 배달하는 기존 배달앱들과 달리 한 주문만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시켜 소비자는 보다 빠른 배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모두 고객에게 안내된 시간 내에 배송을 완료하지 못하면 배송기사들에게 배송지연으로 인한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어 배달 시간이 짧을 수록 배달원들의 위험 부담은 높아집니다. 따라서 배달앱을 결정 할 때 해당 배달앱 회사가 배달원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 지 유의깊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리뷰 개수가 가장 많은 배달 앱은 요기요
배달 앱 이용자가 주문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는 해당 음식점에 달린 고객 평점 및 리뷰입니다. 실제로 여러 업체들이 모여 경쟁을 벌이는 배달 앱 특성상 리뷰의 신뢰도는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요기요는 배달앱들 중 평균 리뷰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문 시 메뉴 및 음식점 결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대행 업체에서 작성한 허위 리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리뷰 작성자의 작성 이력 및 리뷰 내용을 꼼꼼히 살펴 허위 리뷰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점포수 차이 아직 존재해
배달앱에 등록되어있는 점포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음식점에서 원하는 메뉴를 찾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밸류챔피언에서 조사한 6개의 배달앱 중 10군데 모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었으며,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9군데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깨비는 10곳 중 2곳의 점포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장 적은 점포를 보유한 앱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음식주문의 경우 10곳 중 5곳의 점포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및 요기요등의 대형 배달앱들에 비해 점포수에 제한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달앱 별 혜택 및 프로모션 비교
배달앱들은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클릭과 구매까지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 및 프로모션 등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배달앱 이용 시 할인이 적용되는 신용카드들을 알고 있다면 더욱 더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배달앱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아 할인 효과를 누리거나 포인트를 적립하여 추후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밸류챔피언의 리서치팀이 수백개의 신용카드 상품을 리서치하여 추천 드리는 2021년 최고의 배달앱 할인 신용카드를 한 눈에 비교해 여러가지 혜택을 누려보세요!
방법론
밸류챔피언에서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카카오, 배달통, 먹깨비, 배달특급등 7개의 음식 배달앱을 직접 실행해 10곳의 음식점에서 같은 메뉴를 주문 시 소요되는 배달시간, 청구되는 배달비, 요구되는 최소주문금액 및 열람 가능한 리뷰개수에 대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 및 분석하였습니다. 배달특급의 경우 주문 가능한 점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 중단으로 간주하여 배달앱 목록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데이터 수집에 사용된 10곳의 음식점에는 BHC, 스쿨푸드, 미스터피자, 원할머니보쌈, 샐러디, 엽기떡볶이, 베스킨라빈스, 맥도날드, 찜닭&닭도리명가, 편의점등이 포함되며 데이터 수집 시간은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밸류챔피언의 리서치팀에서 개개인에게 맞는 배달앱은 무엇인지 이 곳에서 자세히 비교분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