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씀

2026년 1월 19일

by 철이

하루에 한 번은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지만

요즘은 일주일에 두세 번이면 다행이다.


뛰고 나면

내일도 뛰어야지 생각하지만

내일의 나는

늘 귀찮다.


결국

나와의 싸움에서

자주 진다.


나는 평소에 관심 있는 것만

유심히 보는 편이다.


그렇지 않은 것들은

그냥 지나쳐 버린다.


오늘 약국에서

약을 담아 온 봉투를

유심히 보았다.


얇은 종이 위에

동네 떡집, 꽃집, 식당 이름이

작은 칸마다 빼곡했다.


저 작은 종이 한 장에

각자의 자리를

만들려고 애쓴다.


괜히 머쓱했다.


나는 저렇게까지

애쓰지 않은 것 같았다.


벌써 1월도 많이 흘렀다.


딱히 바쁜 것도 없는데

시간은 빠르게만 간다.


나는 아직

머뭇거리고 있는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자란다.


내일부터

최강 한파라고 하는데

달리기 할 수 있을까.


뛰고 난 뒤의

그 개운함이


오늘은 조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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