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0일
뉴스에서 로또 1등 당첨자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자식만큼이나 걱정거리, 이런 걱정거리가 없습니다.
친구 만나도, 친지 만나도, TV도 온통 돈 이야기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는데 돈은 그 대상이 아닌 가 봅니다.
찰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애증의 대상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닌 척 꿈을 꿉니다.
'돈벼락 한번 맞았으면 좋겠다.'
딸랑딸랑 돈 떨어지는 소리로.
노래가 나오고 테너 색소폰이.
기타가 매무새를 만지고 노래에게.
영국 락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Money’입니다.
락 역사상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수록곡으로, 여기서 돈은 애증의 대상이 아닌 주종관계입니다.
주인과 하인의 관계.
딸랑딸랑, 이 소리가 늘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Money’를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