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사나이: 엔딩

2016년 10월 11일

by 초록 라디오

요 며칠 습관적으로 ‘The Third Man Theme’과 ‘Anna Walks Away Alone’을 듣고 있습니다.

그레이엄 그린(Graham Greene)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의 영화음악입니다.

생소한 악기 지터(Zither)가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무명 음악가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애잔하며 구슬픈 선율이 신비감마저 풍깁니다.


엔딩 곡 ‘Anna Walks Away Alone’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저 멀리서 여자가 걸어옵니다.

남자는 화면 가까이 서있습니다.

지터가 쉼 없이 애잔한 멜로디를 쏟아붓습니다.

그 애잔함은 헤피 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여자와 남자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엇갈리고 맙니다.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기대하지 않았더라면 미련 남길 일도 없었을 것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영화 [제3의 사나이]의 영화음악 ‘The Third Man Theme’과 ‘Anna Walks Away Alone’, 두 곡을 듣겠습니다.

(출처: 유튜브)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