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음악 경험

제목 3

음악에서 제목

by 초록 라디오

7. 미국 가수 마돈나(Madonna)는 반대의 사례입니다.

2000년 8집을 내놓았는데 제목이 [Music]이었습니다.

멋있게 미니멀리즘이라고 포장할 수 있겠지만, 너무 단출하고 평범해서 허무할 정도입니다.

[Music]은 마돈나의 성공한 앨범 중 하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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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6년 사망한 캐나다 음악인 레너드 코언(Leonard Cohen)도 재미있는 앨범을 냈습니다.

2001년 발표한 10집 [Ten New Songs]가 그렇습니다.

제목 그대로 신곡 10개를 담았습니다.

이게 다입니다.

마돈나만치 앨범 제목이 솔직합니다.


9. 솔직하기로 다음 앨범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캐나다 헤비메탈 밴드 앤빌(Anvil)은 2009년 [This Is Thirteen]을 발표합니다.

[This Is Thirteen]은 이들의 13집이며 13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솔직한 편입니다.

앨범 제목으로 ‘이 앨범이 몇 집이며 수록곡이 몇 개인지’ 알 수 있습니다.


10. 영국 가수 아델(Adele)은 친절함에서 으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8년 1집 [19], 2011년 2집 [21], 2015년 3집 [25] 모두 앨범을 제작할 당시 그의 나이라고 합니다.

앨범 각각 ‘아델이 19살, 21살, 25살 때 만든 앨범이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1집 [19]의 제목을 놓고 무슨 의미인지 따졌던 적이 있습니다.

이토록 단순한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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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국 음악인 프린스(Prince)도 범상치 않는 앨범을 남겼습니다.

1992년 14집을 내놓는데, 앨범 제목을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글자가 아닌 상징을 제목으로 박았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부르기는 해야 하는데 곤란했을 겁니다.

궁여지책으로 ‘Love Symbol Album’, ‘Love Symbol’, ‘Symbol’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 이유도 웃깁니다.

앨범 제목으로 사용한 상징에 ‘Love Symbol #2’로 저작권 등록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고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리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으면 혼란이 없었을 것을 괴짜답습니다.


12. 국내 앨범으로 밴드 불싸조의 2006년 2집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잠언 1:26)]가 있습니다.

멋진 제목입니다.

2011년 3집 앨범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뱅쿠오 : 오늘밤 비가 내릴 모양이구나 / 첫번째 암살자 : 운명을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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