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혜성같이 나타나 혜성같이 사라졌다’
반짝 관심을 끌고 없어진 경우 이런 표현을 씁니다.
미국 파워메탈(Power Metal) 그룹 생츄어리(Sanctuary)의 등장은 화려했습니다.
1990년 2집 [Into The Mirror Black]이 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992년 돌연 해체를 선언합니다.
레코드 회사와 마찰이 원인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대목이 석연치 않았습니다.
2년의 반짝 특수를 누리고 문을 닫은 겁니다.
해산 도장이 찍히자 생츄어리는 과거의 그룹으로 남게 됩니다.
이후 네버모어(Nevermore)로 헤쳐 모여 20년 넘게 활동하기는 했지만, 생츄어리 낙인을 지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때고 싶어도 땔 수 없는 애증의 주홍글씨이었기 때문입니다.
2011년 네버모어가 활동을 중단합니다.
뒤이어 생츄어리가 재결성하면서 바통을 이어받게 됩니다.
2015년 3집 [The Year The Sun Died]와 함께 귀환을 공식으로 발표합니다.
사라졌던 혜성이 25년 만에 돌아온 겁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The Year The Sun Died]는 네버모어도 아니고 생츄어리도 아닌 애매한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생츄어리의 다음 행보가 중요합니다.
하늘이 준 두 번의 기회를 차 버린 재앙의 밴드로 남을 것인지, 기회를 제대로 살려 혜성에서 행성으로 자리바꿈 할 수 있을지, 생츄어리 4집에 달렸습니다.
아무쪼록 잘 만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