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일
1840년 프랑스 7월 혁명 10주년을 기념해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가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Grand Funeral And Triumphal Symphony, Grande Symphonie funebre et triomphale)]을 발표합니다.
대규모 군악대나 관악대를 위한 교향곡으로 실제 초연을 군악대가 담당했습니다.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의 초연은 재앙이었다.
베를리오즈는 10주년 기념행사에 거꾸로 걸으며 마주 오는 200여 명의 군악대를 바라보고 지휘했다.
하지만 주변 소음 탓에 음악이 잘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3악장 무렵 50개의 작은북 행렬을 만나면서 음악소리가 묻혀버리고 이날 연주는 엉망으로 끝나고 말았다.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는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프랑스가 존재하는 한 국민들 가슴속에 영원할 것이다.
이 교향곡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악장: Funeral March(Marche funèbre)
2악장: Funeral Oration(Oraison funèbre)
3악장: Apotheosis(Apothéose)
러시아 국방부 중앙 군악대(Central Military Band of the Russian Ministry of Defence)의 연주로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