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3일
책장 청소하다가 책 사이에 낀 CD를 주웠습니다.
노랑에 주황이 섞인 듯한 색을 가진 앨범 재킷에 ‘햇빛촌 1997 Refresh’가 적혀있었습니다.
잠시 앨범을 바라보았습니다.
인상 깊은 곡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곡 들으려고 앨범을 자주 꺼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앨범을 집으니 추억이 새록새록했습니다.
10년 넘었을 먼지 털고 물걸레로 닦았습니다.
책 사이에 있어서 빛을 받지 않았을 텐데 한쪽이 누렇게 바랬습니다.
거기만 노란색이 됐습니다.
책상에 올려놓다가 20년이 된 앨범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CD를 플레이어에 집어넣었습니다.
첫 곡이 끝나고 두 번째 곡이 나옵니다.
이 곡입니다.
이 곡을 듣기 위해 앨범을 자주 꺼낸 겁니다.
앨범 제목 [1997 Refresh]와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끝날 무렵 뒤로 가기 버튼을 누릅니다.
서너 번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다 보니 조금씩 따라 부르게 됩니다.
정지 버튼을 누르고 CD를 꺼냅니다.
앨범을 책상 한쪽에 세웁니다.
빛바랜 앨범을 바라봅니다.
햇빛촌의 3집 [1997 Refresh]에서 ‘사람들은 집으로 오는데’를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