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프로젝트 : 095]
[Archive 095] 2002, Designed by Renualt. ⓒ Dong Jin Kim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르노는 기대 이상의 실적 회복세에 고무되어 한국에 대규모 설비 투자와 수출 확대를 약속했다. 당시 방한한 루이 슈에체르 르노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삼성차를 아시아 시장의 거점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보여주었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3년간 총 3,600억 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부산공장의 생산 능력을 현재 연간 25만 대에서 50만 대로 증설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SM5와 SM3에 이은 고유모델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장 신차 출시가 예정된 것은 아니었다. SM7 (개발명 EX2)는 2004년, 2세대 SM5 (개발명 EX1)은 2005년으로 출시가 예정되면서 그 사이 단기적인 판매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르노삼성은 르노 벨사티스를 직수입해 부족한 라인업을 보완하고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했다. 벨사티스는 르노가 5년간 개발해 출시한 플래그쉽으로, 당시 기준으로 갓 출시된 신차였다.
이 소식이 흘러나온 것은 2002년 말경 부터였다, 내부에서 예상한 투입 시기는 2004년 상반기 중이었다. 한국 시장에는 디젤 V6 3.0L와 가솔린 V6 3.5L 엔진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수입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수입차 판매 사업 개시는 무기한 연기되었다. 당시 르노삼성차 고위 관계자는 수입차 사업 도입을 심도 있게 검토했으나,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아 연내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출시된 GM대우의 스테이츠맨이 매우 저조한 판매고를 올리면서, 르노삼성의 선견지명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현재 소재: 테스트 여부 불명
파이낸셜뉴스 '르노삼성 3600억원 설비투자' 2002.09.18
카이즈유 '르노 벨사티스 국내 판매 예정' 2002.10.06
한국경제 '르노삼성 최대 시련.. 믿었던 SM3 급브레이크.5월판매도 크게 줄어' 2003.06.02
한국경제 '[대형 고급차 시장] 해외모델 수입직판 '회오리'' 2003.06.16
매일경제 '"르노삼성 채권단지분 10%산다"' 2003.06.16
매일경제 '르노삼성차, 수입차사업 보류 대형세단 9월 수입 철회' 2003.07.18
카테크 '메이커 뉴스 / 르노삼성, 대형세단 9월 수입 철회' 2003.08.01
머니투데이 '르노삼성 "05년 대형 럭셔리세단 출시"' 2003.08.22
일간스포츠 '신바람 차차차 "2004년 신모델" 잇따라' 200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