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호감을 드러내는걸 두려워하지 마라
상대에게 호감을 드러내는걸 두려워하지 마라. 순수한 호감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사람은 없다. 스스로 상대에 대한 호감을 인정하고 밝고 가볍게 호감을 드러내 보자. 그리고 상대의 피드백을 관찰해보는 거다. 상대도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고, 아니라면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썸남을 어떻게 유혹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최근 학교에서 친해진 오빠와 썸을 타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이미 서로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아직 확실한 건 아니고요... 제가 밥을 사달라고 하면 밥도 사주고, 장난도 많이 치고... 이렇게 썸남 쪽에서 썸이라고 할 만한 행동을 많이 보여주지만 문제는 제가 잘 반응을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주변에서도 썸남에게 반응을 좀 보여주라고 하는데 저는 자꾸 주저하기만 하네요... 전 썸남을 좋아한다기보단 호감 수준이고 왠지 썸남도 그럴 것만 같거든요... 서로 호감 이상의 무엇도 느끼지 못하는데 섣부른 저의 행동이 오히려 이 관계를 악화시킬까 봐 무서워요. 하지만 동시에 전 썸남이랑 정말 잘 되고 싶기도 하고요... 이왕이면 썸이 아닌 정식으로 사귀었으면 해요...
-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P양
일단 P양아, P양 스스로 자신의 글을 다시 읽어 보도록 하자. "저는 썸남을 좋아한다기보다 호감 수준이에요..", "이 관계를 악화시킬까 봐 무서워요.", "썸남이랑 사귀고 싶어요." 이게 무슨 흐름인지...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다. 좋아는 하지 않지만 관계가 악화시키긴 싫고 사귀고 싶다니? 하지만 나는 천재니까 P양이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정리해주자면 지금 P양의 감정은 이런 거다.
"뭔가 느낌이 좋아서 사귀고는 싶은데 괜히 좋아한다고 했다가 창피해질까 봐 무서워요."
일단 한 가지 희소식은 굳이 P양이 창피해질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P양이 해야 하는 건 썸남에게 "나와 사귀어 줄래? 이왕이면 3년 후쯤엔 결혼도..."하는 프러포즈가 아니라 "여기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는 썸남에게 "그럼 내가 특별히 같이 가줄게요!"라며 적당히 받아쳐주는 거다.
물론 P양도 어느 정도는 감을 잡고 있을 거다. 다만 이상하게도 자꾸만 표현이 나오질 않고, 별것 아닌 표현에도 주저하게 되는 자신이 답답할 거다. 이런 것을 조명 효과라고도 하는데,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을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꼭 명심해야 한다. 생각보다 나의 행동은 별 의미 없이 치부된다는 것을 말이다.
P양의 경우를 보자, 썸남은 P양이 밥 먹자고 하면 나와서 먹고, 애매한 장난도 치고 있다. 근데 P양이 느끼는 건 뭘까? "P양도 그냥 호감정 도이지는 않을까요?"라고 느끼지 않나? 썸남의 행동을 P양이 그대로 하라면 P양은 뭐라고 할까? "제가 그렇게 하면 썸남이 부담스러워하면서 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까요?"라고 할게 분명하다!
"어떻게 꼬실까?"를 고민하기에 P양은 너무 소심하다. 그렇다면 꼬시지 말고 호감 표현에 집중해보자. P양이 썸남의 호감 표현에 경기를 일으키지 않은 것처럼 썸남도 P양의 호감 표현에 놀라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썸남은 대체 왜 제게 연락하는 걸까요?
어플을 통해 알게 되어서 카톡을 주고받으면서 썸을 타는 중이었어요. 카톡 사진을 보니 제가 좋아하던 사람하고 닮아서 깜짝 놀라게 되었는데 성격은 좀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일단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연락을 하니 괜히 밀당을 하고... 좀 짜증은 났지만 어찌해서 만났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커피 마시고 밥 먹고 술 마시는데 대화가 뭐랄까... 자꾸 섭섭해지는 거예요. 저는 계속 만남을 이어 보고 싶은데 저한테 궁금한 것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하고... 내가 맘에 안 드냐고 물어보면 그러면 왜 계속 만나고 있겠냐고 하고요...
나쁘지 않은 데이트였지만 뭔가 확실한 건 없는 것 같아서 만남 이후 연락이 왔지만 읽씹을 하고 생각을 좀 해봤어요. 그리고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게 아닌 것 같고 괜히 불편할 것 같으니 잘 지내라는 식으로 며칠 후 연락을 했죠.
그랬더니 제 예상과는 달리 장난으로 받으면서 웃기고 있다면서 매일 안부 카톡을 보내고 하네요... 저는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끝내려고 한 거였는데... 대체 이 남자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 상처받기 싫어서 도망 다니기 바쁜 S양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 사람들의 경우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하나는 자연스럽게 상대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것이고 하나는 혹시나 상처받지 않을까 자꾸만 뒷걸음치는 방식이다. 예상했겠지만 S양은 후자의 방식이다.
게다가 단순히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뛰어넘어 "분명 나에게 상처를 줄 거야! 난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라며 상대를 밀어내는 데에 집중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상대를 다짜고짜 밀어내기만 해서는 말로는 "이렇게 하는 걸 보니 날 좋아하지 않아! 나쁜 남자일 거야!"하면서도 속으론 "그래도 혹시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하면서 헷갈려 하기 마련이다.
S양의 태도를 점검해보자. 좋아하던 사람이랑 닮았다고 좋아했다가 밀당한다고 짜증냈다가 또 만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할 건 다하면서 상대의 태도가 본인의 기대와 조금 다르다고 대뜸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었는데 아닌 것 같다며 연락을 끊자 하고... 게다가 상대가 연락을 하니 그건 또 계속 받아주고... 상대에 대한 호감을 인정하지 않고 상처받기 싫어서 뒷걸음만 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S양은 본인의 태도와 행동이 상처를 방어하는 최고의 자세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사실 S양의 태도는 상처를 받기 가장 쉬운 태도 이면서도 같은 상처를 받아도 더 아플 수밖에 없는 태도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항상 말하지만 연애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S양은 자꾸만 썸남에게 탓을 하면서도 썸남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결국 이런 태도에서는 썸남이 주도권을 잡게 되고 S양은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다. (싫다면서 썸남의 농담에 맞장구를 쳐주고 있는 S양의 모습을 보라!)
썸남이 좋은 남자는 아닌 것 같다. S양의 직감처럼 S양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확률이 많은 남자 친 것도 맞는 것 같다. 하지만 S양이 썸남에게 마음이 있다면 상처를 두려워하며 뒷걸음치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적당히 진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주도권을 상대에게 모두 주고 끌려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방향은 본인이 잡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