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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Dec 16. 2015

상대에게 불만을 느끼는 커플을 위한 충고

사람을 만날 때 상대의 장단점을 구별하지 마라


사람을 만날 때 상대의 장단점을 구별하지 마라, 어차피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거고 또 단점을 달리 생각해보면 또 다른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말이다. 당신이 구별해야 하는 것은 상대의 개성을 당신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일 뿐 인 거다. 또한 상대의 개성 중 참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 개성을 바꾸기를 명령할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개성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내야 한다. -페루 해충박멸 전문회사 PTE광고



변하는 게 아니라 초반에는 원래 장점만 보이는 거다.

연애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대부분 "처음엔 몰랐는데..."로 시작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큰 문제가 될 줄 알았다면 누가 그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겠냐만은 처음에 별 문제가 없다고 앞으로도 계속 처음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또 얼마나 순진한 생각일까?

  

얼마 전 나는 어른 패드 큰을 구매했다. 나의 비루한 블로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원한 사이즈, 어디든 들고 다니기 편리한 휴대성, 은근 뽐질할수 있는 매력까지! 정말 무엇하나 흠잡을 데 없는 명기중 명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두어 달을 사용하고 보니 플래시는 볼 수 없는 열악한? 호환성, 어플을 받을 때마다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 귀찮음, 밖에 나갈 때마다 테더링을 해야 하는 불편함 등등의 무수한 단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론 그래도 만족한다!) 그렇다면... 어른 패드 큰이 처음 내게 왔을 때와 달라진 걸까?


뭐든 당신이 겪는 그 무엇이든 처음에는 장점이 보이고 조금씩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그것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몰랐던 부분이 조금씩 보이는 것이다. 많은 여자들이 남자친구에 대해 "처음엔 몰랐는데 연애하며 연락을 잘 안 하기 시작하더라고요..."라고 하는데 그건 남자가 변한 게 아니라 원래 연락을 잘 안 하는 남자였는데 그걸 당신이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연락 잘했었어요!"라고 말할지 몰라도 그건 원래 연락 잘하던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원래 연락을 안 하던 사람이 그때 살짝 변했다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니 연애 초기엔 몰랐던 상대의 단점이 느껴졌을 때 괜히 상대를 비난하거나 특별한 일로 생각하지 마라, 원래 그 사람은 그랬던 사람이고 당신만 이제 안 것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원래 그런 사람이니 참고 인내하며 평생을 성직자처럼 살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 상대와 맞지 않는 부분에 놀라고 배신감을 느끼기 전에 상대의 본모습을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감당이 안된다면 조용히 반품을 하라는 거다.


"어떻게 변한 상대의 모습에 배신감을 안 느낄 수 있어요!?"라고 삿대질을 하고 싶다면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지금 모습은 상대가 보았던 당신의 첫 모습과 같다고 생각합니까?" 우리는 상대를 100% 파악하고 만날 수 없으며 그런 이유로 우리 모두는 필연적으로 속아서 연애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속았다고 분노하는 게 아니라 속았지만 이걸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이냐가 아닐까?



상대의 단점은 당신에게만 안 맞는 개성일 뿐이다.

"제  여자 친구는 다른 건 다 좋은데 밤늦게까지 놀아요!", "제  남자 친구는 연락을 잘 안 해요!"라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연愛인들에게는 충격적이겠지만 당신이 느끼는 불평불만들은 그 사람의 단점이 아닌 그저 당신에게만 맞지 않는 상대의 개성일 뿐이다. 물론 보편적으로 밤늦게까지 노는 여자친구와 연락을 잘 안 하는 남자친구를 선호하는 연愛인들이 많지 않은 것은 맞지만 선호까지는 아니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때론 당신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단점도 어떤 이는 장점으로 느끼기도 한다는 거다. 당신이  "여자 친구가 너무 늦게까지 놀아서 고민이에요!"라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면 어떤 이는  "여자 친구가 잘 놀아서 늦게까지 같이 클러빙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자 친구 하고 여행을 자주 갈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할 수도 있다. 또한 당신이  "남자 친구가 연락을 잘 안 해요!"라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어떤 이는 "전  남자 친구같이 구속하지 않아 좋아요!", "제가 정말 바쁜데  남자 친구가 잘 이해해줘요"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명심하자.


사람은 누구나에게 물이 반쯤 담긴 유리잔 같은 거다. 당신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뭐야... 물이 반밖에 없잖아!"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수도 있고 "오!!! 물이 반이나 있네!!!"라고 환희에 찰 수도 있다는 거다. 당신은 몰랐겠지만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갈같이 나누는 것은 객관적 판단이 아닌 당신의 주관적 판단이라는 것을 깨닫자. 그러니 상대의 단점을 발견했다며 호들갑 떨지 말고 장점이든 단점이든 똑같은 상대의 개성으로 인정해주되 당신과 맞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 아닐까?



상대에게 고치라고 명령하지 말고 상대가 고칠 수 있게 만들어라.

앞서 말했듯 연인관계에 있어 상대를 장점과 단점을 나누어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당신의 눈에는 단점으로 보이는 것도 다른 사람이  볼 땐 충분히 이해되는 행동이거나 혹은 오히려 장점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상대를 장점과 단점으로 나눠 판단하게 되면 상대에게 불만을 쉽게 갖게 되고 앞뒤 따지지 않고 

"이건 고쳐!",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다른 사람들은 안 이래!"

라는 날이선 말을 내뱉기 쉽다.


이왕이면 상대가 당신의 생각에 적극 동조하며 당신의 명령에 따르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너도 그랬었잖아!", "너는 대신 블라블라 고쳐!", "이게 뭐가 어때서!"등과 같이 당신과 똑같은 날 선 공격을 하며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당신이 감내하기엔 너무 어려운 상대의 모습도 일단은 상대의 개성으로 인정을 해주도록 하자. 이는 상대의 비위를 맞춰주는 굴욕적인 행동이 아닌 상대와 당신 사이에 다툼을 최소한 하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첫 단계인 것이다.


이후 당신의 눈에 비치는 상대의 단점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자, 상대가 연락을 잘 안 한다면 단순히 '사랑이 식었다는 증거'라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고, 상대가 늦은 시간까지 밖에서 생활한다면 '나와도 오래 있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길수 있다.


물론 모든 일을 이렇게 관점의 변화로 해결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럴 땐 상대에게  명령하기보다는 꾀를 부려보자. 때론 상대에게 이유 없이 아프다고 말하며 당신에게 다소 관심을 집중시켜볼 수도 있고(너무 자주 그러면...-_-), 상대의 지인들과 친분을 쌓으며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당신이 좋아하는 행동에 점수를 매겨 그에 합당한 보상을 제안할 수 있는 등 당신이 화를 내기 전 조금만 시간을 갖고 꾀를 모아 보면 생각보다 많은 방법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당신의 지혜를 끌어모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변화시킬 수도 없다고 느껴진다면 방법은 분노가 아닌 이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당신이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변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화를 낸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당신을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으로 몰아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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