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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Jun 30. 2023

부자는 어떻게 되는 거지?

누가 부자인가?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을 보는데,

이런 장면이 나왔다.


'아줌마, 이 동네 3억이면 아파트 한 채 살 수 있어요?'

'새댁, 장난해? 요즘, 서울에서 누가 3억 들고 집을 찾아?'

그 많고 많은 서울의 집들 중

3억 미만 아파트가 없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나는 1억 도 없는데.


개인적으로, '돈돈돈'거리는 걸 싫어한다.


하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돈'에 관심을 가지고

'나만의 부'를 어느 정도 축적해야만 한달까.


그래서,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

라며 생각하다가,

문득 궁금증을 느꼈다.


'부자'

어떤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지?


백화점 샤넬 매장 같은 곳에 들어가서,

손가락 까딱하며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아- 줘' 


이러는 사람들인가?






1. 부자의 사전적 의미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부자' '재물이 많아서 살림이 넉넉한 사람'이다.

딱히 '재산이 특정 금액 이상'이지는 않다.






2. 부자의 기준점


그렇게 따지면, '부자'란 굉장히 상대적이다.


그래서일까, 누구에게나 묻더라도


'부자란,

자신보다 조금 더 버는 사람'


이라고 답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부자의 기준을 1억 원 이상으로 답한 사람 중에는

월소득 100만 원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5억 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 중에는

월소득 300~400만 원 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10억 원 이상은

월소득 500만 원 이상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역시, 인간은 항상 배가 고픈가 보다.


오죽하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거부라는

록펠러 회장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을까.


"도대체
얼마만큼의 돈이 충분한 것입니까?"


"조금만 더요.(Just a little more.)"


존 데이비슨 록펠러 회장 :
현재 가치로 약 4080억 달러(한화 약 491조),
공식적으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거부.
(인터뷰가 이뤄졌던 2015년 당시
그의 재산은 3,300억 달러였다.)
부자는 개개인이 생각하기 나름!






3. 한국 부자의 기준


국내 주요 은행들은

금융자산이 10억 이상일 때

'부자'로 자주 분류한다.

위 사진과 같이,

금융권에서는 대체적으로 부자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 이상으로 분류하며


'고자산가, 초고자산가' 등으로

추가적인 구간 분류를 하고 있다.



금융권 기준 '부자'는, '금융자산 10억 이상'



또한, 통계청에서는 해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한다.


이에 따르면,

2022년 12월에 발표된

21년 10억 원 이상 순자산 보유 가구는

11.4%


전년 대비 2% p 증가했다. 


(참고로,

2021년 상위 1% 가구의 순자산 커트라인은

29억 원)



21년 10억 이상 순자산 보유 가구는
11.4%


(우리나라에 돈 많은 사람 진-짜 많다.)


대한민국에는 약 1,700만여 가구가 있다.

따라서, 상위 1%의 부자는 약 17만 가구.

가족 수가 평균 3.81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위 1% 부자 가구에 속한 사람은

약 62만 명 정도가 되겠다.

(생각보다 많은걸?)


위의 기준과는 별개로,


고소득자 여부를 가르는 지표로 흔히 거론되는 것은

연봉 1억이다.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소득 상위 1%

평균 연봉은 2억 4,089만 원.


연봉 1억은 2020년 국세청 통계기준

대한민국 소득 상위 4.4%라고 한다.

(연봉 1억 별거 아니었다.)


고소득자 기준은 연봉 1억
연봉 1억 = 우리나라 소득 상위 4.4%







4. 부자가 되는 방법은?


이쯤 되면

흔히 말하는 부자들이

어떤 식으로 그들의 '부'를 축적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뭐, 사실은 이게 본론 아닌가.



1) 증여 및 상속


부자 형태별 비율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단다.  


특히, 한국에서는 60% 이상.


맥이 탁 풀려버리는 부분이다.

증여 및 상속이라니.


이해가 아주 가지 않는 부분은 아니다.


투자를 통해 큰 수익률이 나더라도

투자금 자체가 적으면 부자가 되기 힘들며,


사업의 경우에도

크고 모험적인 다양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실패와 빚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넉넉한 뒷배경과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제로, 또는 마이너스,

최소한 평범한 위치에서

부자가 된 들은 없을까?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2) 사업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부자 탄생 방법


우연이 아닌 본인의 노력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사실상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세계 부자 순위만 살펴보더라도

투자로 성공한 워런 버핏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사업을 통해 부를 축척한 사람들이다.


근로소득은

수입이 꾸준히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형태다.


엄청난 고액 연봉이 아니고서야,

이 소득만을 가지고

중산층을 넘어서서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


다른 방법을 병행하거나 찾아야 하는 것.


도리어 수입이 다소 불규칙하고 리스크가 높기는 해도

잘 풀리기만 하면 연 소득 N억 이상도 충분히 가능한

자영업, 개인 사업 등이

부를 축적하고 부자가 되기에 적합하다.


(한도 없는 성공이 가능한 만큼,

한도 없는 실패도 가능한 직군이다. 언제나 조심.)



3) 투자

ex. 워런 버핏


또 다른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부자의 탄생 방법


대표적으로 부동산, 주식, 기타 금융상품 등이 있다.


부동산 중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임대수익률이 높은 변두리의 건물보다는

기대임대수익률은 낮더라도

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중심지의 건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투자로
단기간에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부동산 버블 시기의 갭투자 등
특정한 시기와 어느 정도의 요행이 겹쳐야 가능한 일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고
순수히 렌트만 받아먹는 형태의 부동산 투자는

수익률 자체가 높지 않은 편....


결론을 내보자면,

사회 초년생이고, 재산이 넉넉한 게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

이미 여기는 가진 자들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은행보다 조금 더 높은 이율을 위해서

부동산,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며

'이미 가진 부'를 더 크게 만들고자

'여유자금'을 굴리는

'부자'들의 '더 큰 부자 되기 공간'정도랄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그렇다.



4) etc.





5. 그래서 어떡하자고?




어쩌다 보니

'부자'에 관해 조금 깊이 조사하게 됐다.

(딱히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리고 깨닫게 된 점은,

'부자'란 상당히 상대적이라는 것.


나도, 우리 집도 누군가가 보기에는

꽤나 '부자'일 수 있겠다는 것.


학자금 대출 없고,
하고 싶은 공부 질릴 때까지 할 수 있었고,
나도 엄마도 아빠도 차 있고,
집 걱정은 없으니(엄마아빠 집이지만).


그래서 내가 조사하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감사


물론 우리 집이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는 아니다.

(아마도?!)

그래도 넉넉하고 부족함 없이 살아왔음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생각해 보시길.
여러분도 누군가의 시샘을 받는
'상대적 부자'였을 수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한 번이라도 용돈 받은 기억이 있다면,
지금 5분만이라도
우리보다 잘 사는 부자들 부러워하는 것을 멈추고
그저, 가족과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보자.


둘째는 나눔


당황스럽지만, 그러하다.

누군가의 선한 기여가 있었기에

나도 우리 가족도

이만큼 성장해 온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꼭 금융적인 기부가 아니더라도
내가 필요한 곳에 가서 도움을 주거나 하다 못해,
촬영이 끝난 촬영장 뒷정리를 돕고 오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누군가를 돕고 오는 것.


감사한 마음은 여기까지 이어지는 듯하다.

그리고, 그래서 부를 더 쌓고 싶어졌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내가 느낀 넉넉함, 감사함을

더 크게 나누는 사람이고 싶다.



마지막은 내가 부자가 되는 방법


내가 나만의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결론.


최근에 읽은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는

이런 부분이 있었다.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하게 된 일'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일을 사랑하고 즐김으로써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일'로
바꾸어 버렸던 것이다.'

_<세이노의 가르침> 중


강의를 하고, 방송을 하며, 광고를 찍는다.

가끔은 이렇게 글을 쓰기도 한다.


이제는 그 강의의 종류도 다양해졌는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강의가 있고,

아나운서 직업 강의가 있으며,

스피치 면접 강의가 있다.


가끔은 아나운서 학원에서 진행하는

아나운서 공채 특강이 있기도 하며,

시험대비반 강의도 있다.


(후 이렇게 보니 정말 많다)


크게는 '강의'와 '방송' 두 가지.


최근 들어 더욱 자주 하고 있는 것은,

'분양 광고'와 '강의' 다.


그렇다면 거기서 우선

이름 좀 날리는 게 시작이지 않을까.



1) 자기 분야 전문가 되기



짧은 소견으로는,

나처럼 프리랜서가 아닌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 분야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전문가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라는 것.


분야에 따라서는 평판을 쌓을 수도 있겠다.


그러고 나서는

그 분야와 관련해서 부업을 할 수도 있고,

퇴사 후 사업자로 일을 할 수도 있다.


혹시 아는가, 너무 열심히 공부한 나머지,

강의를 다니거나 책을 쓰게 될 수도.


한 가지에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가 있다.



2) 지치지 말고, 중심 잡기


프리랜서 올해로 3년 차.

2년을 너무 열심히 뛰었더니,

올해는 쉽게 쉽게 가려고 하는 경향이 조금 생겼다.


애쓴다고 무조건 잘 되는 게 아니다 보니

그렇기도 했다.


이제 고지인가? 싶으면

꼭 무슨 일이 생겨서

외적으로 내적으로 무너지고는 했고,


다시 추스르고 올라가면 같은 일이 반복됐다.


그러다 보니,

'뭐 인생 별거 있냐, 그냥 대충 살다 죽는 거지'

싶기도 했달까.


그런데,

그렇게 대충 살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아까운 걸.



종종 학생들에게 강의 중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열심히 하더라도 어느 정도 단계에서는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그때가 바로 큰 발전을 앞둔 때야.

그럴 때는 힘들지만 꾸준히 더 열심히 해주자.
그러면 비로소 한 단계 넘어서서
계단을 한 칸 올라갈 수 있을 거야'


영어 3등급에서 2등급 올라가는 것보다,

2등급에서 1등급 올라가는 게 더 힘들다.


인생도, 부의 축적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이게 계속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포기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달까.


그래서 그저 일상에 치이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가 중요한 시점일 수도.


다시금 중심을 잡아봐야겠다.

내 일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능력을 한 껏 발휘할 수 있도록!


나는 그렇게,

내가 미치게 사랑하는 일로 부자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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