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이 행복하기

PART 5 삶을 살

by 서하


행복은 외부 조건에 달린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하는
내면의 상태다.


15. 조건 없이 행복하기

― 행복을 선택하라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이 일이 잘 되면 행복할 거야.”
“그 사람이 나를 이해해 주면 편안해질 거야.”

언뜻 그럴듯하지만,
이 말속에는 함정이 있다.


행복이 외부의 ‘조건’에 달려 있는 순간,
그 조건이 변하거나 무너지면
행복도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이클 싱어는 15장에서
행복을 결과가 아닌 ‘상태’로 바라본다.

마치 하늘이 늘 그 자리에 있듯,
행복도 원래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미래의 불안을 꺼내어,
그 하늘을 가리는 구름을 스스로 만든다.

그리고는
구름이 걷히기를, 바람이 불기를,
누군가가 와서 날씨를 바꿔주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행복은 기다림의 선물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상황이 완벽하지 않아도,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아도,
지금 여기에서 “나는 행복하기로 한다”는 결심.


그 결심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내 마음의 중심에 머무는 것이다.


물론, 깨달음과 삶은 다르다.

월요일 아침, 숨 막히는 버스 안에서,
동료에게 불합리한 지적을 받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다툰 직후에도
“나는 행복하기로 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상황에 흔들린다.

‘조건이 맞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낡은 습관이 속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조건 없는 행복’을 완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매 순간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해하기로 했다.


화가 날 때는 화를 인정하되,
그 감정에 빠져들지 않으려 한다.

불안할 때는 불안을 느끼되,
그것이 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때로는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조건 없이 행복하기’란
삶을 통제하려는 집착을 내려놓고,
주어진 순간과 화해하는 연습이다.


바람이 불어도 하늘은 여전히 하늘이듯,
내 안의 행복도 변함없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믿는 연습이다.


오늘 나는 이렇게 속삭인다.

“행복은 외부 조건에 달린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하는 내면의 상태다.”

아직 그 말을 완전히 체화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행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


지금 나의 행복은 어떤 조건에 달려 있는가? 그 조건이 사라져도 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

오늘 하루 중 ‘행복하기로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을 놓치지는 않았는가? 그 순간 나는 어떤 선택을 했는가?

내 마음의 하늘을 가리고 있는 구름은 무엇인가? 그 구름을 그대로 두고도 하늘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_15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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