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름바다 Apr 13. 2020

때로는 남아있는 저녁빛 만으로도 충분하다

golden hour at cypress

29 56 46 N

95 43 14 W

04122020 20pm


자전거를 타고 느릿느릿 산책을 하던 노인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다가와 인사하고 갔다. 가족이 아닌 사람의 얼굴을 오랫만에 보는 모양이었다.나도 웃는 얼굴이 몹시 반가웠다.


어제 산책길에 발견한 별모양의 키작은 붉은 들꽃을 현관 앞에 두 송이 떠다 심었다. 아침에 문을 여니 거기가 원래 제자리였던듯 꼿꼿이 서서 굿모닝 인사를 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On Friday mornin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