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000”라고 말하는 사람
흔히 연애에 대한 통설 중에 그런 말이 있다. “귀여워 보이면 끝난 거다” 상대방을 귀엽다고 느끼는 순간 당신이 상대방의 포로가 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왜 그런 걸까?
귀여워 보인다는 건 상대방이 아니라 내 눈에 씌어진 콩깍지이기 때문이다. 내 눈에 부착된 렌즈기 때문에 이제 상대방이 무얼 하든 나는 자동적으로 하트 뿅뿅 필터를 가동하게 되는 것! 이 무한동력 콩깍지는 시작할 때도 끝날 때도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고, 콩깍지가 왜 씌워졌는지, 왜 벗겨졌는지 또한 측정하기 불가능한 미스테리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회사에서 절대 무적으로 어떤 논리로도 이길 수 없고, 어떤 해결책도 없는 사람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서운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주변에 회사 또는 동료로서의 자신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몸을 사릴 것을 추천한다. 그 사람은 당신이 곁에 있어도 서운해할 것이고, 멀리해도 서운해할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 정도의 거리에 있어도 서운해할 것이다. 이 “서운해”라는 말은 귀여워와 마찬가지로 주관적이기 때문에 다른 솔루션이 먹혀들 가능성 또한 제로에 가깝다. 정량적인 요소가 큰 기틀을 이루는 회사에서 주관적인 필터인 서운해를 자주 내 뱉는 사람은 무언가 회사에 맘에 안 드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정량적으로 개선하거나 제안을 할 의지는 없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월급은 너나 나나 같은 사장에게 받지만 징징거리는 것은 나만 너에게 하겠다(그것도 심지어 무료로!)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연애에는 소박하고 친근한 얼굴로 다가와서 한 순간에 포로로 만들어 버릴 “귀여운 모먼트” 조심! 회사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당신을 징징 응석받이로 써 버리게 될 “서운해” 멘트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