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Prosciutto di Parma- 시간과 자연이 빚어낸 천상의 맛

by ParmaVera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 사람들은 점점 단순한 것, 본질적인 것을 원한다.
식탁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방부제 없는 음식, 자연 그대로의 재료, 정직한 생산 과정.

이제는 유행이 아니라 기본이 되어버린 기준이다.
놀랍게도, 이 기준을 수천 년 전부터 묵묵히 지켜온 음식이 있다.
그것이 바로 프로슈토 디 파르마(Prosciutto di Parma), 파르마 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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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이 만든 위대함

파르마 햄이 특별한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재료는 단 두 가지 — 돼지고기와 소금.
첨가물도, 방부제도 없다.
어떠한 가공도 없이, 단지 바람과 시간, 그리고 장인의 감각으로만 완성된다.

이토록 단순하지만, 이토록 깊은 맛.
그 안에는 계산된 레시피 대신, 오랜 기억과 감각이 깃들어 있다.
지키는 것이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이 햄은 몸으로 증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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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자연이 숙성한 한 조각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언덕과 들판이 어우러진 랑기라노(Langhirano) 지역.
이곳은 수세기 전부터 햄을 말리고 숙성시켜온 땅이다.
아펜니노 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 어떤 기계보다 정교하고,
햇살과 습도는 그 어떤 조미료보다 풍부한 맛을 만든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12개월에서 길게는 36개월까지,
한 점의 고기가 예술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 끝에서 우리는,
짙은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 혀끝에서 사라지듯 녹아내리는 식감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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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순례지, 파르마 햄 투어

파르마 햄 투어는 단순한 견학이 아니다.
천년의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여정이다.

숙성실에 들어서면, 수백 개의 햄이 천장에 매달린 채 조용히 시간과 대화하고 있다.
소금과 지방, 바람이 빚은 향은 깊고도 고요하다.
장인의 손끝을 따라 생산 과정을 지켜본 뒤,
갓 썬 파르마 햄을 와인 한 잔과 함께 입에 넣는 순간,
비로소 그저 ‘맛있다’는 말이 얼마나 빈약한 표현인지,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렇게도 많이 손을 사용한 제스쳐를 쓰는지도 알게될 것이다.



오래된 것이 말해주는 미래

오늘날의 식탁은 ‘첨가되지 않음’을 자랑한다.
그러나 파르마 햄은 애초에 아무것도 더하지 않았다.
지금의 트렌드가 뒤늦게 따라온 오래된 방식일 뿐이다.

그래서 파르마 햄은 ‘레트로’도, ‘빈티지’도 아닌
그 자체로 미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다시 이토록 오래된 길로 돌아온다.

“오래된 미래.”
그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맛과 그것을 빚어낸 도시.
미식이란 단어가 진정한 울림을 가지는 순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식재료의 진심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시간이 만든 정직한 맛을 경험하고 싶은 이라면,
파르마로 향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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