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P의 충동적인 쉼
무턱대고 수, 목, 금 휴가를 썼다.
공휴일도 아니고 예정된 여행도 없지만 5일을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수요일엔 최애의 뮤지컬 예매를 해둬서, 그냥 낮시간 동안 운동하고 책 읽다가 뮤지컬을 볼 생각이다.
아마 서울 어딘가에 나가서 책을 읽어볼 거 같은 데..
목, 금, 토 2박 3일간 맹그로브 고성에 가서 워케이션을 보내보려고 한다.
목표는 집에 있는 책 읽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노르웨이의 숲,+a 가서 서점에 들러서 사게 되는 책들 포함해서 책을 좀 읽어야겠다.
그리고 나에 대해 생각하고, 글로 적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무턱대고 써버린 휴가가 나도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보내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휴가에서는 나의 선택과 결심과 책임이 있다.
회복되지 않은 멘탈을 끌고 억지로 회사를 나가느니, 연차 소진이라는 책임을 지고 나를 위한 쉬어주는 시간을 명확하게 제공해 보려는 선택
내가 힘들 때 힘들게 두고 생각이 나면 적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리고 바다가 그립다. 나는 주기적인 바다 수혈이 필요하다.
이번 주에는 비움과 정리를 조금 하고 있다.
집에 입지 않는 옷, 쌓아두고 쳐다보지 않았던 잡동사니들을 좀 버렸다. 당근 할까 고민했는데 아까워도 그냥 귀찮아서 버렸다.
그리고 백업 후에 갤러리를 싹 정리했다. 맥북 바탕화면도 새로 정리했다.
이번 워케이션에서, 내가 앞으로 노션이든 블로그든 깃허브든 브런치든 어딘가에 나를 정리하는 조닝포인트를 좀 정해보고 싶다. 계속 쌓아가더라도 같은 곳에 쌓인다면 작품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매주 화요일 밤에 나를 위한 글쓰기, 혹은 컴퓨터 앞에 앉아 뭐라도 해보기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오늘은 그 2번째이다.
일단 막 적어보면서 나의 글쓰기 세포를 조금씩 깨워봐야겠다.
내일부터의 휴가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