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으며.

by JunWoo Lee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감상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쓰고 보니 그냥 내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되었다.


내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일 중 대부분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어났다. '사이드'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사이드 프로젝트는 내게 메인이었다.


사실 글을 쓰기 전부터 이렇게 되지 않을까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다. 주위에서 알 정도로 난 사이드 프로젝트에 진심이니까.


가끔은 내 진심을 담기에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단어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누군가에게 나 사이드 프로젝트에 진심이라고 말해도 본업에 만큼 진심이겠어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글이 꽤나 만족스럽다. 적어도 이번 글을 읽은 사람에게는 내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까 한다.


또 나만 쓰는 표현이지만 '나라는 한상차림'이라는 말을 찾은 것도 좋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해상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이번에 쓴 글 또한 하나의 점이 될 텐데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된다.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이 책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나의 한상차림 자리에 사람들을 초대해 주면 좋겠다.


나의 진심이 담긴 책을 매개로 누군가와 연결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아직 만난 적도 없는 분들을 생각하며 내적 친밀감을 느낀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 만약 저라는 점에 흥미가 생겼다면 전 이미 충분한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으니 언제든 연락 주세요!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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