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에 1000원 주고 산 맛기차콘
친구와 즉석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야무지게 볶음밥도 비볐습니다. 김가루 솔솔 올라간 밥을 남김없이 먹고 나오는데 아니 이건?
익숙한 주전부리 맛기차콘입니다!
저는 실은....... 이름은 잘 몰랐습니다. 먹는데 열중했을 뿐 정작 이름은 몰랐더군요.
아, 그대의 이름은 '맛기차콘'
3개에 1000원이라는 말에 야무지게 3개를 골랐습니다.
결국 아는 맛으로 3개 고르는 것으로 결정!
'구워먹으면 맛있다'는 주변의 말에도 불구하고 바로 뜯어 맛봤습니다.
"으음, 이 맛이야!"
갈색, 노란색 한 줄씩 삐뚤어지지 않게 뜯어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그 시절을 333.33333......원에 샀습니다.
끝이 나지 않는 소수점 마지막 자리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의 맛이었습니다.
<추억을 팝니다>
나는 당신의 주머니를 뒤적이게 했던 '추억식품'
당신은 나를 위해 100원짜리 동전을 말갛게 만지작 만지작
망설이던 너를 기어코 붙잡아 둔 것은
한 번만, 꼭 한 번만 있는 그 시절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였으니
불량하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늘 그대를 마중하던 나였습니다
늘 그대를 기다렸던 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