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들은 수업 1회의 기억과 인터넷 검색에 의존해 만드는 디퓨저
향기가 없는 꽃, 모란.
지금도 그렇지만 향기라는 것은 그 옛날부터 참 중요했나 봅니다.
지금도 향은 그 사람이나 장소를 기억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죠?
왜 이런 광고도 생각이 나네요.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물을 하게 될 일이 있을 때 '디퓨저' 선물을 많이 합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참 기분 좋고 부담 없는 적당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늘 사서 선물하다가 지난 번 우연히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수업을 들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풍성한 향과 내가 스스로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과감히 홀로 디퓨저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이럴 때 인터넷 검색은 참 반갑습니다.
우선 재료를 사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것은 디퓨저 베이스, 프래그런스 오일, 공병, 디퓨저 스틱입니다.
우선 구입한 병을 깨끗이 씻어 말립니다.
와인빛이 도는 공병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디퓨저베이스와 프래그런스 오일을 6:4, 7:3 비율로 섞으라는데 대충 부었습니다.
제가 고른 향은 블랙체리 향입니다.
하하하~ 저의 감을 믿어요.
디퓨저 공병 입구가 좁을 경우 깔대기나 스포이드를 이용하면 붓기 편합니다.
아니면 쏟아질 염려가...
짜잔~ 완성됐습니다.
디퓨저 베이스 500ml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무려 4개 제작했어요.
숙성의 과정을 거치면 향이 더 깊다고 하네요.
냉장고에서 3일 정도 놔두면 된다고 합니다.
참 쉽죠잉?
룸스프레이나 향수도 만드는 방법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해요.
다음에 한 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단, 생각보다 싸지 않습니다.
요즘 저렴한 기성품 디퓨저들이 참 많죠.
오히려 만드니 더 비쌉니다.
다 만들고 나니 깨닫게 되어... 슬프다는...
"왜 내 노력이 들어갔는데도 안 싼 거니?"
향기로운 그녀가 되고픈 VICTORY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