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사진기행 1편 EP_4
시드니의 시티,
타운홀이라 불리는 이곳은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특이한 부분이 있다.
바로 타운홀을 가로지르는 트램이 있다는 사실.
시드니의 트램은 전역을 다니지 않는다.
오직 시티의 중심구간만 지나다닌다.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서큘러키부터~ 랜드윅/킹스포드 까지.
(최근에는 파라마타 지역까지 다니는 라이트웨일이 개통되었다고 하니 이 부분도 참고 바란다.)
트램과 사람이 함께 거니는 이 공간,
어떤 모습으로 남겨졌을지.
시드니를 다니다보면 시드니건물만의 특이한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건물 1층에 처마가 있다는 것.
처음 시드니에 왔을 때 이 처마가 정말 신기했다.
이런 모습의 건물을 여기서 처음 만났다.
나는 시드니에서 1년간 워킹홀리데이로 지냈기에, 이 처마의 유용한 점을 아주 잘 안다.
대부분 시드니 시티 건물들에는 모두 처마가 있기에
시티에서만 지낸다면 비가 와도 우산이 딱히 필요가 없다.
물론 여름엔 햇빛도 잘 가려준다.
그만큼 아주 유용하다.
'The Strand'
시드니의 오래된 쇼핑아케이드.
앤틱한 분위기로 아케이드가 아주 잘 꾸며져있다.
시드니 시티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하는 필수코스.
시드니 차이나타운부터 윈야드까지
쭉 펼쳐진 트램길.
보기만해도 시원하게 뻗은 길이다.
마침 사진을 찍는데 머리 위로 갈매기가 지나갔다.
내가 찍고 있다라는 것을 알기라도 했을까 - 싶었다.
곧이어 저 뒤에서 트램이 왔다.
트램 뒤로 펼쳐진 마천루, 그리고
그 거리를 수놓은 사람들.
그 한가운데 서 있는 나까지.
시드니 그 한가운데 서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 순간이었다.
김영하작가의 여행의 이유라는 책이 있다.
나도 그 책을 읽고 꽤나 감명깊어서 몇번이고 읽었던 책이었다.
마찬가지로,
나의 여행의 이유를 찾는다면 바로 이런순간이 아닐까 싶다.
생각지도 못한 만남,
예상치 못했던 기억,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와 그 시간을 다시 곱씹는 이 순간.
여행은 한번이었지만 두고두고 그 순간을 기억하고 되새긴다.
그리고 다음 여행을 꿈꾼다.
이게 나의 여행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 다음편에 이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