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으로 보는 시드니 시티투어 [사진기행 1편(3)]

시드니 사진기행 1편 EP_3

by 피미



안녕 시드니.


정말 시드니라고 말할 수 있는 거리를 향해 걸어본다. 거리를 걷다보면 이곳이 시드니인가, 서울인가 헷갈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시드니는 시드니다.





넌 이런 건물 없잖아, 하면서 나타나는 낡은 서양틱한 건물들.

그래 시드니이긴 시드니구나. 싶다.


참 재미있는게, 거리를 걸으며 사진을 찍다보면 사람들에 대해서 심도깊게 관찰하게 되는데

요즘은 남에게 관심없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각각의 우주, 각각의 세상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으면서

재미를 느낀다.


이런 누군가를 찍는 나를 남긴 사람도 있었을까?

라는 의문도 소소하게 가지며.


내가 남긴 저 미소가 오래도록 그 자리에 머물기를.










거리를 더 나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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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발걸음을 뒤따라가다보면 그냥 걸었을 땐 보이지 않았던 모습까지도 보게 된다.

바닥에 그려진 낙서들,

사람들의 행색,


저 사람들은 여행객일까? 현지인일까?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되짚어보게 된다.

그게 바로 사진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 놓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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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스트리트를 지나 시드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타운홀에 도착했다.

타운홀 중앙에 크게 있는 가게, mecca도 보인다.


여전히 늘 사람도 많고 복잡하지만

거리는 깨끗하고, 날씨는 화창하다.

거리 곳곳의 분위기가 이국적이면서도 뒤돌아보면 서울같다.


그게 바로 시드니 타운홀.


누군가는 시드니가 너무 서울같고 볼게 없다라고도 말하지만

나는 그런 시드니여서 좋다.

내가 익숙하게 스며들 수 있는 곳이어서.

나의 시간이 머물기도 했던 곳이어서.


나의 시드니,

다음편에 이어서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