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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뿔테안경 작가 Apr 19. 2023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여름이 찾아왔더라

엊그제만 하더라도 비가 내려서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웠는데 어느덧 봄을 건너서 여름이 훌쩍 찾아온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만 보더라도 햇빛이 왜 이렇게 쨍쨍하던지 조금만 걸어도 몸에서 땀이 비오듯 내리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봄하면 역시 벚꽃인데 올해 벚꽃도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게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요. 봄에서 여름으로 바로 넘어가는 날씨가 그저 야속할 따름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INFP, 잡생각이 많고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


사실 오랫동안 브런치에 내 이야기를 써야지, 써야지했다가 이제야 마음 먹고 노트북에 앉아서 글을 써봅니다. 워낙 일 빼고는 계획적인거 완전 질색인 성향이다보니 변명을 늘어놓자면 귀찮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씻고 나왔는데 '이제 좀 제대로 된 글 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고 지금 생각나는대로, 쭉쭉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브런치를 쓰고자 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특별히 남들에게 늘어놓을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동시대에 살아가는 분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싶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글 쓴 동기를 이야기하려고 하니 태어나서 처음 전세집을 구했을 때, 은행에서 대출을 상담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은행 창구에 앉아서 직원분에게 대출 상담을 하는데 '학교에서 수학 공식을 가르쳐주는 것보다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제 상식을 더 알려줬다면', '대출에 대한 개념을 알려줬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인생이 바로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준 수학 공식 마냥 인생은 흘러가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부딪쳐야 할 때가 있고 그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 나이가 몇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을 적은 글들이 삶의 나침반처럼 방향이 되어주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는 지금 노트북 앞에 앉아 타자를 치고 있습니다.


물론 제 글이 모두의 공감을 받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분이라도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라는 마음, 그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쓰고 싶지만, 그냥 내가 쓰고 싶을 때 쓸거야


글은 전적으로 제가 쓰고 싶을 때 쓰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몇 편 이렇게 쓸까 생각했지만 제 성향을 봤을 때 스트레스 받아서 글 쓰는 걸 중도에 포기할 거 같습니다.


네, 그래서 제가 쓰고 싶은대로, 꼴리는대로 글 쓰고 싶을 때 쓰려고 합니다. 또 전적으로 여기에 올라오는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채우려고 합니다.


주제는 대부분이 '인생, 자기계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글을 한번쯤은 써보고 싶었으니깐요. 만약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그냥 자기 글 쓰고 싶어서 쓰는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정기적으로 글이 올라오지 않겠지만 이것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뿔테안경 작가의 글은 잊을만하면 올라올 것이고 어떤 날에는 질릴 정도로 무수히 많이 쏟아져서 올라올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네,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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