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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아빠 May 19. 2024

[여행]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3

이제부터 사이판하면 마나가하 섬!!!

오늘은 온전히 마나가하 섬 투어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어떤 식으로 투어를 할지 다방면으로 알아봤지만(우리 집 박 GPT가 수고해 주심) 결론은 투어를 쓰는 것이 제일 낫겠다는 결론이었고, 하프데이보다는 풀데이 코스를 택했다.


마나가하섬은 사이판 서쪽에 1.5km 정도 둘레의 조그마한 무인도이다.

너무 결론부터 말하는 것 같긴 하지만

관련해서 내가 생각한 몇 가지 (꿀) 팁

이왕이면 풀데이로 가자. 하프데이로 가고자 한다면 오전보다는 오후가 사람이 훨씬 적음. 대부분의  인원들이 오전 하프데이 패키지로 오는 것 같다.

섬안에는 당연히 물가가 더 비쌈!!~ 현지투어는 잘 모르겠지만 마이리얼트립 등으로 예약하면 도시락 주문도 받으며 상대적으로 더 저렴.

갈 때는 두 손 무겁게, 돌아올 때는 가볍게 가는 전략이 좋을 듯(물, 맥주 등)

굳이 깊은 데까지 들어가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있어서 케어가 주인집, 호핑투어를 끼지 않는 경우라면 어른은 구명조끼나 오리발은 불필요 해보임



가는 방법은 일반보트와 스피드보트 두 가지가 있는데 어차피 걸리는 시간이 15$분 안쪽이라  상관없어 보였지만 우린 큰 아이 페러세일링 체험을 시켜주고자 스피드보트를 타야 했다.

 

시간 맞춰 호텔 로비에 나오면 업체에서 픽업을 와주며

선착장에서 정산할 것들과 예약한 물품들을 받고 승선하면 끝이다. 사이판에서 웬만한 투어는 다 픽업서비스를 해준다(그만 큼 작은 섬). 심지어 식당이나 마사지 샵도 기본적으로 다 픽업해 주고 숙소에 다시 데려다준다.


앞에 가까이 보이는 섬이 마나가하섬
마나가하 섬 가는 길 사이판 섬을 바라보며

스피드 보트로 예약을 했지만 배가 이상이 있어 입도할 때 부득이하게 일반보트를 타게 돼서 업체에서 출도시 대신 페러세일링 인원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해주겠다고 딜을 쳐서 냉큼 받았다ㅎㅎ

일반 보트지만 역시나 짧은 시간이다.

 가는 길은 마나가하 쪽을 바라봐도, 사이판 쪽을 바라봐도 한 폭의 그림이다.


날씨가 다 한 것 같다. 현지인들 얘기를 들어보니 이 정도의 날씨는 근래 들어 "One of the Best Day this Year "이라고 한다.


섬 안에서는 이제부터 수영과 스노쿨링의 무한반복의 시작이다. 두 아이들은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저 에메랄드 바닷속을 누비고 다닌다. 물 깊이가 생각보다 깊지 않고 잔잔하여 아이들이 구명조끼만 잘 착용한다면 무리 없이 안전하게 잘 즐길 수 있다.


아이들 체력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한다. 체력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마치

나 하나인 듯하였다.

마나가하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

내 인생 최고의 스노쿨링 스팟은 하와이 몰로키니 섬 호핑투어였고 그중 빅아일랜드에서 즐긴 만타레이 체험이 단연 최고여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워낙 기준이 높았어서 사실 스노쿨링보다는 바다 자체에 몸담고 쉬는 것이 그저 좋았던 기억이지만

아이들은 스노쿨링을 통해 바다 생물들 보는 것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올 생각들을 안 한다^^;;

(배고파질 때 기어 나오는...)


그래 맘 껏 놀고 즐겨라

이번 여행의 콘셉트!!


9시 반 정도에 입도하여 3시 배편을 타고 출도 했는데 이렇게 잘 놀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입도해서 마지막 시간까지(오후 4시) 있다 나올걸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랬다면 난 그날 저녁 일찌감치 뻗었겠지만 ㅎㅎ)

생각보다 나가야 되는 시간은 빨리 돌아왔고 페러세일링 일정도 있던 터라 더 이상 있지는 못하였다.



출도 하는 배편은 스피드보트가 준비되어 있다. 계약은 한국 어플(마이리얼트립)  통해 했지만 현지 업체가 나와서 대기 중이다. 중간중간 한국어도 유머러스 있게 잘 구사한다.(대체 여기가 미국령인지 한국인지)

아직 페러세일링 하기에 아이가 조금 어려서 겁먹고 안 하려고 할 수도 있겠다고 내심 걱정이 되긴 했는데


웬걸....


초딩밥 좀 먹었다고 세상 잘 즐긴다.

짧은 영어로 계속 UpUp!!! HIGHER!! HIGHER를 연신 외쳐대기까지 하니 괜한 걱정을 했나 보다ㅎㅎ


두명에서 한번씩 타는 시스템

원래대로면 아내와 둘째가 다음 바통을 이어받아 도전했어야 하는데 어디서든 잘 자는 둘째가 배 타자마자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우린 한 번 더 타게 되었고 그렇게 둘째 날의 저물어가는 사이판 하늘에 감탄하며 돌아가게 된다.

(아빠 감상 좀 하려는데 앞에서 어찌나

시끄럽게 즐기시던지  ㅡ.ㅡa)


어른이 하기에는 좀 스릴이 덜한 액티비티지만 저 위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마어마하다.


난 추천!!~




EPILOG(저녁 식당)


Mexican The Hut



 [Instagram 사진 계정]

https://www.instagram.com/view_finder_travel?igsh=bGF1ZzI4c3BkbX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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