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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06. 2016

CareerStyle_꿈꾸는 취업상담소 #2

지방국립대, 26살 남자 4학년 2학기 진로 선택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연요약#
지방 국립대 4학년 2학기, 26살 남자입니다.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남들이 이야기 하는 스펙과는 거리가 먼 활동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정해진 진로가 없어서 대학생활에 대한 후회의 감정까지도 듭니다. 


지방에 있는 친구라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메일로 적어 준 내용을 일부 공유 합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진로를 선택한다는 것은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특정 기술이나 학문의 경우에는 이미 어느 정도 진로가 정해지는 경우가 있죠. 초중고의 선생님, 의사, 변호사 등 대부분 매우 따기 어려운 '자격증'으로 대비되는 진로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문직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 특히 사무직으로 갈 경우 대부분 '영업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도 성격이 맞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온갖 수모와 모욕을 견뎌야 만이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남의 돈 받아서 버는 것이 쉬울리 없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꿈꿔 왔던 일을 하는 것이 덜 불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그러면 그 덜 불행한 일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은 바로 나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래와 같이 2가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1. 기업이나 직무 또는 내가 가고 싶은 길에 대해서 충분한 공부가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물론 4년이라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것도 압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군대 제대하고 나서, 2~3년 정도만 제대로 공부하면서 학교 생활을 했으니까.


#좋아하는 과목 또는 학문에 집중해보자.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저는 제가 좋아하는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그 과목은 '마케팅'이었죠.그래서 마케팅을 굉장히 폭 넓게 공부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마케팅을 학문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왜 마케팅이 등장하게 되었고(시대적 배경),
그게 경제사 또는 경제학사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최근에 기업에서 마케팅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까지도요. 

그리고 비즈니스 그리고 마케팅에 대해서 사례 중심으로 최대한 많이 파봤습니다. 

오로지 제 목표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말이죠. 


만약 A라는 기업이 해당 하는 산업군 그리고 그 안에서의 역할을 파악하고, 

과연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고, 유지했는지 말이죠.

마케팅 관점에서는 '고객을 어떻게 유치했고'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통해서 그 기업의 비즈니스 수준을 파악했습니다. 

한 산업군에서 비슷한 기업 여러개를 분석하다보면 공통점은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쉽게 알 수 없는 차이점은 보다 직접적인 접촉(직접 만나거나, 내부 보고서 열람) 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학문에 대해 깊이 있는 접근으로 자신만의 가치 또는 철학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떻게 그 깊이를 파악할 수 있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요.
"마케팅이 뭡니까?" 라고 다른 이들로 부터 질문을 들었을때,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할 수 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공부가 된 것입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공부했던 분야에 대해서 졸업하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걸 기업에 대입해봐야죠. 

물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물론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제가 먼저 사회에 나온 사람으로서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시작한 사회(직장)생활이 앞으로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그런 조짐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Generalist들이 대접받던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거든요.





2. 그 부족한 공부로 인하여 내 스스로 가능성을 너무 넓혀놨고, 선택사항이 많은게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일단 자기 자신에 대해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 나는 아직 젊고 힘도 있고 싱싱하니까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꺼야 

이런 생각들을 겉은 아니지만, 속으로 하고 있죠.
대단히 위험합니다. 

세상에 적합한 All Round Player는 선택받는 재능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가지 역할을 할 수는 있어도 그걸 책임질 수 있는 수준으로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괜히 기업이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로 일을 할까요?
각자의 전문성의 합이 곧 조직의 핵심역량이 되어 크나 큰 비즈니스도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선택이 어렵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우선 나 부터 파악하세요. 

내가 어떤 곳에 흥미가 있는지 말이죠. 

그냥 대기업 들어가서 돈 많이 받으면서 사는 삶을 꿈 꾼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투자를 해야하는 것은 알고 계시죠? 

요즘 대기업들도 눈이 높아져서 웬만큼 준비된 사람 아니면 뽑질 않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대기업에 맞춰서 나 스스로를 맞추기 보다는 나한테 어울리는 기업 그리고 일을 찾아보세요. 

지금 내 취업을 위해서 해야할 일 보다는 좀 천천히 가더라도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오늘 그리고 내일 하고 싶은 일, 

또는 해야 할 일을 정해놓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사세요.

대신에, 그게 혹시 남들이 이야기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한 일 보다는 

나만의 전문성을 쌓기 위한 경험 또는 공부가 되어야만, 

나 스스로도 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거꾸로 기업으로 부터 선택받을 수 있으니까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공유 #라이킷 부탁 합니다.



다음 사연자를 모집합니다. 

이번에는 금주 토요일(~9일)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메일 주소로 이름/연락처/사연 보내주세요. 

careerstyling@gmail.com


가급적 만나서 2시간 이상 미팅을 통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P.S 저는 서울에 있으니, 지방에 계시더라도 서울에 올라와서 만나고 싶으신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세요. 

지방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메일 또는 전화로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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