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직스쿨 김영학 Jun 29. 2016

CareerStyle_꿈꾸는 취업상담소 #1

수도권 소재 대학, 어문계 26살 남자, 어떻게 취업 준비해야 할까요?!

<사연 요약>

저는 26살, 수도권 대학의 어문계열에 다니고 있는 26살 남자 입니다. 취업준비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취업을 해야 하는 시점에 닥치니까 주저하고 망설이게 됩니다.
주변 시선 때문에 자꾸 조급하게 되고, 점점 제 페이스를 잃어 가는 것 같습니다. 언어 쪽에 소질이 있어서 영어는 곧 잘 하는 편이고, 지금은 제 2 외국어로 스페인어를 공부 중에 있습니다. 대기업 또는 외국계기업을 지망하고, 얼마전에는 스튜어드 시험도 봤지만 떨어졌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연을 요약하면 위와 같습니다.
상당히 절박함이 느껴지죠? 당장 다음달에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면서 취업을 위한 준비 보다는 하루하루 삶에 충실했지만, 당장의 취업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 그리고 명확히 나에 대해서 몰라서, 어떤 기업에 취업해야할지 가늠하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지금부터 약 2시간 동안 나눈 이야기 중 제가 한 이야기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본 이야기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직 사연의 주인공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혹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친구들도 함께 들었으면 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취업 준비의 시작은 나 그리고 조직(기업)의 공부로 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취업은 누군가에게 '고용'해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내가 충분한 능력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들어 '직무전문성'에 대한 이야기가 취업시장에서 나오고 있는데, 솔직히 표현하면 신입들은 직무전문성이 없습니다. 직무 경험이 있을리 만무하죠. 그래서 가장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나의 전문성은?!" 입니다. 물론 학과 때문에 어느 정도 이미 정해져 있는 진로를 걷는 분들도 있지만, 어문계열, 상경계열 등의 경우에는 참 애매합니다. 어떤 일을 또는 어떤 기업에 들어가야 할지 결정하는 아니 확정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스스로는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또 막상 정하자니 내려놓아야 할 것 들이 많기 때문에 고민되고 망설여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충분한 공부 없이, 그냥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와 그 동안의 경험을 가지고 선택하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선택 또는 올바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고민되고 망설여지는 것입니다.

1. 직무를 공부하세요. 진짜 깊이있게 말이죠. 

자신의 진로가 명확하지 않을때는 기업(조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직무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것이고, 어떤 역할과 책임을 갖게 되는지, 내가 학교 또는 다른 곳에서 배웠던 내용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의 관점이 아니라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가?!"의 관점에서 말이죠.

예를 들어, 기업에서 일반직무라고 하면 영업 / 마케팅 / 브랜드 / 홍보 / 인사(HR) / 지원(총무 등)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든지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서 상이하긴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각각의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구분하는 눈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직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가능성에 기대서 선택하지 않고 망설이기만 하면 시간만 갈 뿐 입니다. 빠른 방향 설정을 위해서 직무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세요. 그러면 길이 보일 것입니다.


2. 기업(조직)을 공부하라. 희망 직무 그리고 산업군과 연관지어서 말이죠.

기업(조직은)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교환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가치는 제품일수도 서비스일수도 있습니다. 형태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 부문별의 조합을 통해서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내고, 교환하고, 수익으로 교환하여 조직(기업)의 부를 창출하게 되는지 프로세스 또는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돈을 쓰고, 그걸로 다시 돈을 버는지 그 순환 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기업 일 수록 상당히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준비하는 친구들은 이런 구조나 과정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낙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공부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지니스 자체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 조직(기업)에서 내가 지망하는 직무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비즈니스와 연관지어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패션 산업의 경우, 위로는 섬유화학 또는 화학산업과 연관지어 있고, 아래로는 패션 유통, 패션 브랜드, 소매유통사와 연관이 되어 있죠. 그 안에서 같은 마케팅 직무라고 해도 전체 산업내 지망하는 기업이 하게 되는 역할에 따라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 본연의 특성 타깃으로 하는 고객 내부 정책에 따라서 희망 직무의 세부 내용이 조정되게 마련이죠.

위와 같이 관심있는 산업의 구조 그리고 희망 기업에 대해서 다양하게 그리고 깊이있는 공부를 통해서 내가 가지 말아야 할 기업에서 가고 싶어 하는 기업 또는 산업군으로 범위를 좁혀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그냥 감으로, 잡 포털에 뜨는 채용 공고로 확인하는 것이 아닌 평소의 관심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공부한 흔적을 자신의 채널에 꾸준히 정리하라

위와 같이 공부한 내용은 끊임없이 본인이 운영하는 SNS 또는 new media 채널에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계속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내가 공부하는 내용을 내 머리 속에만 남겨 두지 말고 기록으로 남겨서 정리하는 것이죠. 무엇이든지 읽고 이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직무 또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 공부한 내용 그리고 그걸 정리한 습관은 아무도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단, 몇 글자 또는 A4 반페이지여도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은 분량이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그 꾸준함이 100, 200일 이어지면 자신의 큰 자산이 됩니다. 그냥 맛집 블로그 이런 것 보다는 좋은 기업 모음 블로그가 더 가치있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그리고 꾸준히 유지하세요.


4. 취업 전 그리고 후에도 이런 습관을 유지해서 전문성을 높이자. 

사회 그리고 기업은 근로자를 훈련시키지, 교육시켜주지 않습니다. 물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긴 하지만, 대부분 깊이있는 통찰이 기반이 된 교육 보다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Skill up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걸 배워서 당장 현업에 써먹을 수 있는 기술 부터 알려주게 마련이죠. 그래야만이 빠르게 조직에 적응할 수 있고, 퍼포먼스(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것 부터 가르쳐서 보다 빠르게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 경쟁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에서 내쳐질지 모르거든요. 들어가기도 전에 내쳐질 걱정부터 하고 있다고요?! 그래도 미리 대비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요즘 드는 생각은 큰 조직은 작은 1인기업의 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내 직무 전문성을 지금 몸 담고 있는 조직에게 '임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용역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취업 준비할 때 부터 준비했던 전문성은 취업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지했습니다. 관련 공부를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사업하면서도 필요한 공부를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꾸준함이 결국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사회생활을 준비한 친구들과는 다른 커리어를 걷고 있습니다. 경제적 가치 보다는 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진짜 내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이죠. 대박은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으니까요.

5. 결론

예전 기업의 대표님에게 자기계발은 스스로 하는 것이고, 대리 이전까지는 내 실무(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하고, 그 이후부터는 리더십 및 경영에 대해서 보다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내 일을 갖는다는 입장에서는 비슷합니다. 내 일을 위해서 최소한 지금 그리고 나중에 해야 할 꾸준한 나만의 행동을 취업준비를 할 때 부터 당장의 취업을 위한 준비 그리고 미래를 위한 나만의 전문성을 위한 준비까지 같이 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한다면, 그 누구도 쌓지 못한 나만의 전문성을 충분히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고민상담소 끝!!

그리고 다음 고민사연도 받습니다!!

취업 및 경력 관련해서 고민 보내주세요.
▶▶▶ 이쪽으로..... careerstyling@gmail.com

이름 / 연락처 / 고민사연
처절할 수록 절박할 수록 채택될 가능성은 많습니다.
마감은 이번주 토요일 7월 2일까지!!
다음날 일요일에 사연자에게 직접 연락드리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퍼스널 브랜딩의 헛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