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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14. 2016

Loyalty라 쓰고,
Ownership이라 읽는다

충성심(Loyalty)을 요구하며, 왜 주인의식(Ownnership)을?


다년간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어떠한 회사던지 마찬가지 였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져라』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소리입니다.

주인의식은 Ownership 이죠.

근데, 참 이아러니한 것은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나,

이전에 다른 조직에 있다가 이직한 경력사원이나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연 주인의식이 이렇게 생긴다고 말로 하면

과연 생길까요?


아니,

Ownership을 요구하면서,

혹시 실제로는 Loyalty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정확히 구분짓고, 사용하며,

제대로 된 요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의식(Ownership)과 충성도(Loyalty)

왜 우리는 늘 헷갈려 하는가?


주인의식(Ownership, Owner Spirit)의 정의

(조직, 그룹 등)주인이 가져야 할 정신 또는 생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늘 고민하고,

그에 대한 끊임없는 대비를 하는 것으로

해당 기업의 창업주 또는 오너, 주주 등에게 요구되어 집니다.


그와 반면에

충성도(Loyalty)의 정의

조직에 충성(충성-忠, 정성-誠)해야 하는 이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통해

조직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직에 소속된 일원이라면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 입니다.


둘다 비슷한 가치를 동반하고 있지만,

분명 차이점은 있습니다.


첫번째, 주인만이 주인만큼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지분도 가지지 않는 직원에게 어떻게 주인의식을 요구할 수 있죠?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너무나 터무니없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요?

집주인이 아닌 사람에게 본인 집처럼 관리를 맡기는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죠.

내 것은 내 것이고, 니 것은 니 것이죠.


두번째, '보상'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습니다.

주인의식의 경우, 주인이기 때문에 '보상'보다는 조직의 안위가 더 소중한 가치이고,

(조직을 소유하기 때문에요.)

충성도의 경우, 직원이기 때문에 '보상'을 위해서 잠시나마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만약 보상이 없는데, 주인의식을 강조한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그렇게 할까요?

또는

반대로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해서 막상 주인행세를 하면,

진짜 주인이 나타나서 쫓아내지 않을까요?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맹목적으로

주인의식에 가까운 충성심을 요구한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연재했던 '조직은 직원의 성장을 바라지 않는다'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의식을 가지라면서,

주인에 가까운 대접은 전혀 바랄 수 없는 사실.

그리고 충성하는 만큼의 보상을 해줘야 하지만,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두 개념을 혼용해서 쓰는 

대표이사 또는 HR 담당자가 있다면, 

바로 잡아주세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말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충성 하라고 하면서, 
그 이상의 헌신을 바라고, 
더 나아가 주인의식까지 요구하는 현실에서 말이죠.
직장생명 연장의 관점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직장생명연장의 개념

나의 실무능력(기본직무역량+실무경험+실무지식 등)의 향상을 통한

주변에서 느끼는 나의 직무 매력도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제안 드리는 직무매력도 향상을 위한 방법은 총 3단계 입니다.

본 방법은 제가 직장에서 썼던 방법으로,

실제 효과가 있었습니다.

작은 조직이든 큰 조직이든 

분명 사람이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Case로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Step 1. 자신의 직무에 충성(집중)하기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직급 또는 경력에 따른 명확한 성과 또한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의 내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향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일을 '쳐내기'식으로 해서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① 생각의 전환

효과적으로 또는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생각 메커니즘의 탑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다 짧은 시간에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전에 비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았고,

해당 Solution이 개인차원에서 또는 조직차원에서

기존 보다 더 큰 이득을 가져온다면, 그렇게 바꾸려 노력해야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일을 쳐내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한 적이 많이 없습니다. 

물론 너무 바빠서 그럴 여유조차 갖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제 부터라도 어떤 일을 생각할 때, 

잠시 멈추고, 한번 고민해보세요.

"과연 이 길로 가면 보다 빨리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 말이죠.

그 생각으로 부터 출발합니다.


② 행동의 전환

생각이 반이긴 하지만,

실행이 없다면, 의미 없는 생각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 

바꾸도록 독려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 되곤합니다.


변화의 생각을 통한 진짜 변화를 불러왔다면, 

이제는 그걸 나와 같이 일하는 모두에게 전파하고, 

실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Motivation 해야 합니다.


③ 습관의 전환

한 두번의 행동 가지고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도, 행동도 꾸준히 일어날 수 있도록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습관을 고칠 때는 없애기 보다는, 

교체 또는 교환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하고, 

주변에 지속적으로 알려서 실제 완벽한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직장인의 습관에 대해서는 추후에 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직무에 집중하기는 본 과정을 거쳐서

내가 일하는 패턴 또는 습관, 그에 따른 생각의 변화를 통해

업무 혁신을 꾸준하게 추진하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제 진짜 내 일

바로 직장인에서 직업으로 가는 길이 시작 되는 것이죠. 

제가 다른 글에서 언급한 직무 전문가로 가는 길에

가장 기초적인 단계 입니다.




Step 2. 조직보다 직장상사에게 충성(몰입)하기

일을 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사람'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회생활 오래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회에 나와서 진짜 자기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하직원이든, 상사든 마찬가지죠.

그래도 (성별과 관계없이)자기가 존경하는 

직장 상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요?


일을 잘하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① 단순히 자기가 맡은 일을 잘하는 것

② 자기가 맡은 일과 연관된 일까지 챙기는 것

③ 자신의 일과 연관된 일, 그리고 사람까지 챙기는 것

④ 자신의 일, 연관된 일, 사람까지 챙기고, 윗 사람까지 고려하는 것


물론 ①, ②도 참 일을 잘한다고 볼 수 있지만, 

진짜 일을 잘하는 것은 ③, ④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만약에 사람을 채용한다면, 

④같이 일을 하는 사람을 채용하지 않을까요?

일을 통해서 사람을 남기는 것. 

특히 나와 함께 일하는 직장 상사 또는 동료와의 

파트너쉽은 평생의 인연인만큼 소중합니다.




Step 3. 진짜 충성도를 발휘하기 위한 조건을 당당히 요구하기

만약 위의 2 단계를 완벽하게 마스터 했다고 한다면, 

아마도 여러분이 모시고 있는 대표님은 

여러분을 모시고 다닐지 모릅니다.

실제로 이런 평가와 결과를 나타내면, 

내ㆍ외부의 평판 지수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을테니까요.

그러면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그 동안 직무 그리고 직장상사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줬으니, 

조직도 나에 대한 Loyalty를 보여달라고 말이죠. 

그게 연봉을 통한 보상이든, 남들보다 빠른 승진이든,

뭐든지 좋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요구는 없어야겠지만, 

상식선에서 요구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 꿈쩍을 안한다고 하면,

그때부턴 일 그리고 직장상사를 뺀 나머지를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미 조직은 여러분에게 Loyalty를 바라지 않게 될 것입니다.


Peter Principle에 의하면,

조직에서 위로 갈 수록 뛰어난 인재보다는 

조직에 맞는 인재가 남는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을 판단하는 여러분의 리더가 여러분 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게 곧 겉으로는 Loyalty를 요구하면서, 

속으로는 Ownership을 말하는 거라 볼 수 있죠.




『조직 또는 기업은 한 개인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이렇게들 많이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그렇지 않죠.


- 밤 중에 갑자기 메신저로 연락와서 내일 할 일을 지시 등 -

- 사적인 이야기를 아무 이유도 없이 물어보기 등 -

- 주말의 개인 스케줄에 부하직원 데리고 다니기 등 -


무한한 소유의 개념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듣거나 보거나 심지어 경험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몸 담고 계시는 '조직'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부모님도 저를 어떻게 못하시는데,

언제 떠날지 모르는 조직에서 이런 일을 당하다뇨.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고,

적합한 성과를 내려고 최선을 다하며,

나의 직무매력도 향상을 위한

선기후인(先己後人)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보다 자기의 일에 우선 성실해야 한다는 말]

그리고서 조직에 당당히 요구해야합니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당연한 것을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오늘도 직장생명 연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함께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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