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돈은 많이, 일하는 시간은 적게, 일해야 할 분량도 최소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그중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수입을 올리는 이들은 비율상 더 적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확률상 남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그럼, 일을 해서 금전적 여유를 누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일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일부 사람에게만 주어진 행운이라는 것을 가기 전에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일하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돈과 명예 관련) 인정과 대우는 적당히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하는 시간도, 양도 (남들보다) 많이 일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적당히, 그렇지만 평균보다는 높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헛된 기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되기를, 혹은 되지 않기를 막연하게 바랄 뿐입니다.
직장이란, 적당히 일하고, 적당하지 않은 돈을 받기 위한 곳을 꿈꾸지만, 그건 꿈입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거의 사라진 요즘, 대세는 '적당히' 일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적당히라는 말만 있을 뿐이지,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는 각자가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8년간 수백 명을 상담하며 발견한 한 가지는 '일은 하기 싫거나 최대한 적게 하고 싶고, 돈은 벌고 싶고'라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실제 이러한 생각대로 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기대와 바램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현실 속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의 적당히라는 태도'는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걸로 겨우 직장생활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에 불안감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나 이래도 되는 건가..."
적당히 일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적당히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꿈을 갖고서 직장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또는, 하고 싶은 일을 찾고자 지금의 일(직장과 직무)을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갈 때 정했던 방식으로 정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적성, 그동안의 삶의 경험치, 남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서 나타나는 여러 암묵적 반응 등을 총망라하여 골랐고 될 때까지 노력하다 되었거나, 그 차선 중에 하나를 택했을 뿐입니다. 내가 의지를 갖고 택했다기보다는, 고를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을 골랐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있는 중입니다. 혹자는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만한, 적당히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곳을 찾습니다.
어떤 일을 해서 나중에 어떤 일을 할 능력을 키우겠다는 접근보다는 회사가 내세우는 여러 조건 등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낭만이 넘치던 자유연애 시절을 지나, 나이가 차고 결정사로 가버린 것 같은 모습과 흡사해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꽤 괜찮다고 보이는, 게다가 연봉도 충분히 줄 수 있는 곳, 거기에 능력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일도 여유 있게 배울 수 있고, 적당히 즐기며 일할 수 있는 곳, 명확한 책임과 역할이 구분되어 있고, 학교에서처럼 정해진 루트에 따라 회사 내에서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남들과 견주어)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런 곳이 보통은 꿈의 직장입니다.
참고로 위의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회사는 대한민국, 전 세계적으로 없습니다.
그저 꿈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꿈의 직장'이라는 말은 현실에서는 없습니다.
이미 그 꿈은 깨진 지 오래이고, 이제 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따라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남들에 뒤처지지 않는) 직장을 잡아서, 최대한의 시간과 에너지, 금전적 여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었다고 보이는 곳을 첫 직장 혹은 다음 직장으로 노리곤 합니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들어간 이후에는 '적당한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여유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머지않아 내가 받는 연봉 이상의 요구에 응해야 하고, 상응하는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해낸 만큼의 실력과 연봉이 비례하게 성장하는 경험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이를 온몸으로 저항하려는 나 개인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데...."라는 일종의 나쁜(?) 본전 생각도 들게 됩니다. 결국, "실력 대비 연봉의 성장과 평소의 큰 노력을 하지 않고 싶은 마음" 이 둘 사이의 갈등이 매일 벌어지게 됩니다. 나 그리고, 조직, 회사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차고 넘치지만, 그보다는 오로지 나라는 개인만을 위해 보내지 못하는 시간이 아까울 따름입니다. (다들 이런 생각을 가끔 또는 자주, 아니면 늘 하고 있습니다.)
적당하다는 것은 '현재 수준에 만족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왕 시작한 일, 여태껏 해온 일" 기왕이면 더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할 수 없을까요?
내가 선택한 일입니다. 그 선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령 더 좋아 보이는 것이 나타났거나, 지금의 일이 예전에 느꼈던 만큼의 열정과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도무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면... 그럼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열정을 '다른 직장, 또 다른 일'을 찾는데 노력하라고 권해드립니다. 단, 기존에 하고 있던 일에 있어서는 문제를 일으키면 안 됩니다. 이때 잠깐 허용되는 것이 '적당히'이고, 여기서의 적당히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범위, 기존에 하던 것은 계속 문제없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당히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는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성장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열심히 하는 이유는 '일을 하기 위함 보다는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학생 때 '적당히가 아니라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거나 남들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혹은 최선을 다하는 쪽보다는 적당히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럼, 현재 직장에서 우리가 하는 일도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적당히 합니다.
그 나름의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의 성장에 대한 제약을 만들어 커리어의 생명력을 단축 또는 축소시키게 됩니다. 이미 어떤 일을 할 때부터 태도에서 제약과 제한을 두고 하기 때문에, 전보다 나아진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만성이 되면, 성장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집니다. 오히려 일을 하는 기간이 늘어갈수록 타인에 의해 일을 그만두게 될 이유가 늘어가 결국 겪고 싶지 않은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업에 가서 강연을 해도, 맨투맨으로 상담을 해도, "이렇게 하면, 지금과 같거나 더 나아진 미래를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꼭 해드립니다.
처음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알았다'라고 생각하는 시점부터는 더 이상 알고 싶은 것이 없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일이 단순화, 반복, 패턴 등을 파악하게 되고, 모든 것이 루틴처럼 느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일상이 되어 버린 일로부터, 더 이상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알아야 할 것도, 알 필요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일이 재미없습니다.
일을 하며 겪는 매너리즘이 괜히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로 하는 일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하는 일이지만 그 일의 재미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단, 매번 같은 재미는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처음 느끼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은 천직을 하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따라서,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일을 할 때마다 그 일을 다르게 하려는, 결과는 같지만 과정은 다를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그 일로부터 얻고자 하는 가치와 의미를 하기 전에 새롭게 세워보고 일을 마치고 나서 확인해 보는 등의 사전, 사후의 일 관련 활동 등을 통해 일의 재미보다는, 일을 하는 나에게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일을 하는 이유에 재미와 의미도 있지만, 일 자체가 인생에 중요함(높은 우선순위)을 차지해야 합니다. 말로는 중요하다고,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며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거나, 일을 함께 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했다"는 등의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또는, 정말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만 얌체처럼 하고 일찍 집에 가거나 일 자체에서 빠지려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요하게 여기는 생각과 태도는 나와 함께 일하는 이들을 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할 때의 배려는 단순히 함께 해야 하는 일을 더 많이 가져가거나, 그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주 물어봐주고, 필요할 것 같으니 미리 가져다주고(공유하고, 보고하고), 요청하면 최대한 빠르게 반응하여 가끔은 자신의 일보다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며, 일 관련 대화를 나눌 때는 최대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며 합의에 이르는데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모두가 동의 가능한 목표도 성과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올바른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명분과 동기로 일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다 채워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사업적으로 완성도 있는, 충분히 사전 검증된, 모두가 동의 가능한 합리적이고 뚜렷한 목적과 목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을 위해 특정 업무 또는 업무상 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 목적,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만들거나, 만들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부분은 개인의 몫입니다. 그렇게 부실한 목적과 목표 등은 개개인들의 '일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명분과 동기'를 약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달성될지도 알 수 없는 일을 어떤 직장인이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일을 할 때는 명분과 동기는 개인적으로 만들고 관리해야 합니다.
개인적 차원의 목적과 목표는 우선 돈입니다. 그러나, 월급쟁이가 일을 해서 돈을 벌지만, 열심히 하여 연봉은 오르지만 그 주기가 최대 1년에 한 번입니다. 따라서, 1년에 겨우 한번 오를 때 동기부여의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에 약합니다. 나를 포함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도, 가족들을 위해 돈을 쓸 때나 그 효과가 잠시 발휘되기 때문에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적 명분과 동기를 꼭 개인적 차원에서만 찾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일이 사업상 발휘해야 하는 가치와 의미, 거기에 내가 가져가서 증명하고 싶은 의도 등이 증명되는 것으로부터 의미와 재미를 찾아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시켜서 하는 일보다는 자발적으로 만든 일이, 결과는 정해져 있지만 최소한 그 결과를 내기 위해 과정을 기획/계획한 업무가 더욱 나에게는 소중하게 내가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좋은 성과까지 나왔다고 하면, 그 자체로 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성취이기도 합니다.
일을 할 때 욕심이 과하면 독이 됩니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 없다면 그것도 독이 됩니다. 왜냐하면, 일은 잘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도 잘되고, 너도, 우리도 잘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성장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의 성장으로 더 크고 넓은 권한을 갖는 쪽으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내에서는 승진, 승급, 직책자(책임자)가 되는 것입니다. 조직적으로는 사업의 성장입니다. 거래하는 고객이 늘고, 그들 각자의 거래량(액)이 늘어나고 그럼 매출과 비용, 이익 등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우상향을 나타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다음과 그다음의 욕망이 담긴 새로운 목표를 찾게 되고, 그걸 위해 또한 노력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던 와중에 성장의 한계를 맞닥뜨립니다. 하지만, 점차 커진 욕망이 멈추지 못하게 합니다. 때로는 멈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해볼 수 있을 때까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이 도박의 성격을 가졌지만, 최소한 도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 있는 것 같지만, 모두가 늘 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제 좀 적당히 하고 싶다는 마음은 일에 반영했던 개인적인 욕망 또는 욕구를 이미 일을 통해 이뤘기 때문에 사라졌거나, 달성 또는 성취 등이 불가능하다고 판명되었거나, 애초부터 불가능한 무언가를 좇은 것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의심이 들게 되었을 때 느낍니다. 따라서, 이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잠시 일로부터 벗어나거나, 일을 해왔던 과거를 더욱 꼼꼼히 되짚어보거나 하며 사그라든 마음을 추슬러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누구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하는 좋은 말도 때로는 좋지 않게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 내에서 보여주지 말아야 하는 모습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얕잡아봐도 된다 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 유년 시절은 아니기에, 겉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타깃으로 삼는 등의 저급한 일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위험한 모습이 적당히 하는 모습, 남들 눈에 지나치게 꾀를 부리거나, 나태함을 보이는 모습 등으로 빈틈이 노출됩니다. 그럼 그 빈틈으로 꼬투리를 잡아 나를 이용할 기회를 잡으려고 하거나, 실제 약점 삼아 공격할 기회를 엿봅니다. 심지어 이게 자신들의 생존 방식이라고 자부하는 소수의 족속들이 간혹 있습니다. (원래 조직은 어딜 가든지 X아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누군가 얕잡아 보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자칫 나에게 다음에 있을 (성장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게 됩니다. 회사는 적당히 하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적당히 할 때가 있을 뿐입니다. 만약, 적당히 하려고 하면, 나를 적당히 하려고만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여, 나를 적당히 이용만 하려는 이들로 내 주변이 넘칩니다. 이렇게 되면, 함께 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내 실력과 명성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됩니다. 게다가 한번 잡힌 캐릭터는 쉽사리 사람들에게 잊히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책임 있게 맡은 바 일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 진리에 가까운 말인 것입니다.
"어차피 안될 거야..."라는 말은 시작부터 시작해야 할 이유보다 시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더욱 크게 부각해 사기를 저하시킵니다. 열심히 하려는 누군가의 의지마저 꺾을 수 있는 말은 해서도 안되고, 그런 말을 하는 이를 곁에 둬서도 안됩니다. 그 누구도 이런 생각을 가진 이와 함께 일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말이나 뉘앙스를 보인 사람 주변에 누군가 있다면 같은 생각과 수준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칫 나도 똑같이 도매급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매우 부정적인 이해와 인식,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오해받기 쉽습니다. 역시 이런 사람과도 일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여러모로 손해 보는 말과 행동, 태도입니다.
그보다는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는 과정,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일을 해보기 전부터 될만한 일을 고를 수 없습니다. 만약, "될 수 있다 혹은 된다"라고 확신하는 일을 고른다면 이미 과거에 해본 일이거나, 나 또는 우리의 수준보다 쉬운 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그러한(?) 일을 되게 만들었다고 하여 특별히 뿌듯하거나,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이미 해봤거나 상대적으로 쉬운 일은 쉬운 일대로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반면에 가능성을 가늠해봐야 하는 비교적 성사되기 어려운 일은 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는 것, 될 확률을 높이는 것, 나아가 그 효율을 개선하는 것 등의 전략적 접근에 힘을 쏟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안된다고 믿는 일을 (억지로) 기계적, 기능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내적 고통만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고의 전환을 통해, 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과 방법을 찾는 것이 나의 성장에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적당히 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겠어?" 이러한 생각이 조직의 많은 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각은 잘 퍼지지 않지만, 그 생각이 담긴 잘못된 태도는 겉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감춰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곧 다른 이들(특히, 신입사원, 신규 입사자 등)에게 널리 퍼질 수밖에 없고, 어느덧 모두가 안일한 모습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리드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리더가 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조직이라고 해도 리더의 리딩 스타일에 따라 퍼포먼스의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똑같은 선수단에 감독만 바뀌었는데, 못하던 팀이 잘하게 되는 이야기는 어떤 곳에서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또한, 잘 나가는 회사가 오너가 바뀌고 새로운 리더가 온 이후에 잘 풀리던 회사가 한순간에 나락 가는 이야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기에는 선후관계가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어떤 리더가 보통의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내용의 지시와 가이드를 어떻게 주는가에 따라 '적당히 하려는 사람들을 적당히 하지 못하게 할 수도, 계속 방치하며 대부분이 적당히 일하는 사람들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할 때, 그 일을 원하는 만큼 해냈을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다음에 같은 일을 할 때 더 잘할 수 있겠지...라는 자신감을 가집니다. 이렇게 '내가 하는 일의 난이도를 점차 높여가며 해당 경험치를 수직/수평적으로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혹은 할 수 있다고 믿는 일들을 통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보다 탄탄하게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시간이 흘러 큰 성장을 하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연구하는 커리어에서는 좋은 생각과 마음과 이런 마인드가 일관된 태도를 만들어주게 되고, 일을 대하는 진실함과 진정성 있는 태도를 통해 고객을 대하거나, 고객의 문제를 대함으로써 함께 일하는 이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여러 경험을 한다고 봤습니다. 이는 일(업)에 종류에 관계없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 방법과 과정 등과 관계없이 모두 일관되게 보이는 진리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이때 딱 한 가지만 더해지면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함께 일하는 이들끼리 협력하여 이뤄가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1)참여하는 모두가 이해 및 공감하는, (2)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3) 달성할만한 가치가 우리 모두와 각자에게도 있는, (4) 사업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5) 명확한 인과관계의 확인(업무활동에 의한 재무상 목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이 가능한, (6) 수시로 측정하여 언제든 목표와 달성을 위한 계획의 조정이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또한, (7) 한번에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가능성을 높여가는 일이라고 확인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보람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와는 반대로 해왔던 일을 해왔던 방식 그대로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습니다. 그럼, 기왕 힘든 일을 힘들게 똑같이 하시겠습니까, 아님 목표한 바대로 즐겁고 보람된 과정과 결과를 위해 일하기 위해 시도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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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7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