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려는 우를 범하고, 일의 고통 속에 허우적
세상에 (누구나) 재밌어하는 일은 없습니다. 각자가 재밌어하는 일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쓴 책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일은 재미없어요. 일을 하는 내가 재밌죠." 그래서, 재미라고 하는 것은 일이 느끼는 게 아니라 내가 느낀다는 말입니다. 일을 재미로 하냐고요? 아니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나만 느끼는 재미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을 잘 기억했다가 다시 재현 및 강화하려는 과정에서 일을 사랑하게 됩니다. 아니, 정확히는 (어떤) 일을 전보다 멋지게 하게 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에 가깝습니다.
아니요, 정확히는 '어쩌다 보니'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그 자체를 불행하다, 운이 없다는 식으로 보기보다는,
거기서부터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고,
그 일로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부 또는 명예를 이룬 사람입니다.
내 주변에 혹시 이런 사람들이 있나요? 아마 거의 찾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의 종류에 관계없이 그렇습니다. 좋아하는 일 또는 일 자체가 좋아서 하지 않습니다.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거나 이루기 위해, 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등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한 가지 이유만으로 어떤 일을 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고, 그 이유가 '진심으로 그 일을 사랑해서'라는 이유를 갖고 어떤 일을 하는 이는 손에 꼽을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일에 있어서 소수만이 갖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특별함을 갖추며, 내 일에 대한 특출 난 실력(재능)과 이를 증명할만한 성과를 가진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그야말로 3박자가 갖추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고난의 길을 가야 한다는 말이고, 그 정도로 좋아하는 일을 만나는 것은 운명도, 노력도, 그에 상응하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누가 더 높은 가능성을 가졌는가'이고, 결국 누가 더 어려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가로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이미 현실을 외면하지 못할 정도의 나이와 경력, 사회적 시선 등이 자리하고 있다면, 내가 하고 있는 또는 앞으로 하고 있는 일을 대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를 포함한 우리들 대부분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일에 대한 특별함을 논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세상 어딘가에는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결국 그들끼리 모이면 평범해질 따름입니다. 따라서, 일이 특별하기보다는 그 일을 하게 된 나의 계기와 이유, 명분 등이 오히려 더 특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택한 일을 계속하는 이유도 다 각자의 이유가 있고 그 또한 특별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이유를 평소에 생각하지도 않고, 일이 그럴만한 여유를 주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어떤 일을 하는데 급급하고 있으며, 따라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속하는 이유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하는 일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은 그냥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 일을 잘한다고 해도 직장인 신분이라면 결코 그 일을 소유할 수 없고 따라서 책임과 권한의 한계가 늘 존재합니다. 또는, 창업자라고 해도 혼자서 사업이라는 큰 일을 모두 감당할 수도 없습니다. 무조건 함께 하고자 하는 동료와 우호적인 시장과 호감을 갖춘 많은 고객이 있어야만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 자체를 특별하게 만들겠다 또는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만들겠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하루하루 내가 하는 일을 성장시키고, 그 과정에서 나도 성장하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현실적 합리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일을 하는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현실적 접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남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고, 오롯이 일과 나를 두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과 이유는 무엇이며, 간혹 일이 통제할 수 없는 변화를 나타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원하는 쪽으로 되게 하려는 힘은 나의 무엇으로부터 나오는지를 되짚어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번쯤 시간이 날 때 지금의 일을 시작했던 때로 돌아가거나,
내가 이 일을 지속하는 나만의 이유를 떠올려보는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는 나를 특별하게' 하는 첫 시작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일에 대한 나만 느끼는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일은 재미없지만, 그 일을 할 때 나만이 느끼는 일 안과 밖에서 오는 재미, 의미, 가치의 포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업무로 '내가 이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죠. 일 외적으로 하지만, 내 일에 연결된 여러 요소(함께 하는 사람, 일의 극심한 변동성, 상대적으로 높은 목표가 주는 압박 등)가 그 일의 재미와 흥미를 반감시키거나, 어렵게 함으로써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나만 느끼는 고난과 역경을 꾸역꾸역 이겨내는 이전과 현재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지 않을까요. 그 뿌듯함은 누군가가 나에게 주는 몇 마디 칭찬보다 더욱 확실한 동기부여 에너지를 주게 됩니다.
내 일을 사랑... 아니 좋아해야 한다는 다소 무리한 생각을 하거나,
그렇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지금 하는 일이 있고 없고 와는 관계없이 그냥 작게나마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진짜 좋아한다는 것은 해보기 전, 충분히 경험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 해봤는데 잘 안되거나 잘 되었는데도 그게 성에 차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건 그 일을 좋게 생각했을 뿐, 그 일을 진짜 좋아하거나 그 일을 통해 성장하게 될 나를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한, 나도 남들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투자를 했는지도 살펴볼 문제입니다.
따라서, 일은 (쉽게) 사랑할 수 없고 (보통의 나라면) 일하는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때 어떤 일이든 그 성장 과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해보고(Do), 할 수 있게 되고(can Do), 전보다 잘할 수 있게 되고(Do well), 남들보다 잘하게 되는(better than anyone else)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가 성장했음을 체감하는 여러 순간을 경험하고, 그 순간을 재현허거나 더욱 크게 만들려는 노력이 그 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더욱 크게 만들고, 그 일을 하는 여러 방법과 과정을 스스로 만들려는 모습이 나오며, 그 결과로 장악하듯 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만, 어떤 일인가, 그 일을 어떻게 하는가,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는가에 따라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일과 그 일을 하는 나를 상대적으로 빨리 찾고 만들 수 있고 아님 조금 늦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건 마음과 그 마음을 통해 보여지는 꾸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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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7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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