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속 개인의 무능은 '혼자만, 알아서, 되는대로' 하면서 드러납니다.
일은 혼자 또는 함께 하는 겁니다. 해야 할 일, 그 일로 인한 여러 관계, 조건, 상황, 타이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맡고 있는 내 판단에 의해 실행합니다. 그럼, 혼자 또는 함께 중에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까요? 아마 이 명제에 대해 각자 생각이 다를 겁니다. 그런데, 저는 원칙을 알고 있습니다. 답은 '함께'입니다. 함께하는 와중에 혼자 하는 겁니다. 왜냐, '혼자만의 일'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관계로부터, 그 관계를 존속 및 성장하기 위한
일 다운 일을, 일 답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일은 관계로부터 비롯됩니다.
A와 B가 어떤 사이(관계)인가에 따라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을지 예상이 됩니다. 부부, 연인, 형제, 자매 등등 각 관계마다 서로를 위해 해줘야 할 또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고, 그건 어디까지나 그 관계를 망치지 않기 위해 또는 점점 성장 및 발전시키기 위해 해야 할 것들입니다. 다만, 그걸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관계는 지속불가합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관계는 회사의 사업, 그 사업을 유지 및 존속하기 위해 맺은 '고객 및 파트너'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회사든지 고객이 없이 거래도 없고, 거래가 없으면 매출과 이익도 없습니다. 그럼, 회사라는 존재가 지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비영리 기관'인데요.... 하지만, 이들도 직원이 있고, 그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여러 단체와 기관, 일반 시민으로부터 후원(지원)금을 받습니다. 그 후원금으로 실제 사업도 집행하고, 참여한 이들에게 크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인건비도 지급하며 우리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의 모든 일은 고객을 위해 하는 일입니다.
회사에 속한 어떤 누구든지 여기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나는 직접 고객을 상대하지 않는데요?" 그럼, 고객을 상대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성격의 일을 하고 있을 겁니다. 내가 그들을 지원하지 않으면, 내 일을 그들이 직접 해야 하고, 그만큼의 고객을 위한 일(힘)이 분산되어 그전만큼의 효과(성과)를 거두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우리 회사가 상대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 그 가치를 어떤 형태(제품과 서비스)로 주고 있고, 그로 인해 고객과 어떻게 거래하며, 그 거래 결과가 어떤 식으로 집계되어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곧 회사 시스템입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 각자의 일은 각자 존재하는 것으로는
지금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회사를 함께 다니는 이들끼리 회사를 위해, 아니 회사가 상대해야 하는 고객을 위해 그동안 어떻게 해왔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 나 그리고 내 주변과 우리는 어떤 업무(일)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수시로 논의하고, 그 논의 결과에 따라서 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때 업무보다는 작은 단위의 일(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시간과 힘도 별로 들지 않고, 대신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작은 업무)이 있다고 한다면, 그 일을 하는 이유가 그 일을 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 작은 업무를 함으로써 그 업무와 연결된 누군가의 업무, 그 외에 여러 업무 간의 연결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약속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하는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의 일은 원칙상 혼자 하거나, 나 혼자만을 위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회사 일은 분명 내 주변 동료의 어떤 일과 연결되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얻고자 하는 효과가 대체로 분명합니다. 최종적으로 고객을 향하고 있으며, 때로는 직접적으로 고객 행동을 이끌어내거나, 또는 그 행동에 긍정/부정적 영향을 주기 위함입니다.
"우리 회사는 그렇지 않은 거 같은데요."
만약, 이러한 부분이 모호하더라도, 회사 상사 또는 선배가 그 부분에 대해 납득 가능하도록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해도, 내가 모르는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그 일의 본래 목적과 지향점 등이 가리키는 쪽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 성격의 업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 혹은 느낌이 든다면, 우리가 목표하는 고객과 그들로부터 얻고자 하는 반응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업무가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일까, 그 의도가 무엇일까"라고 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알아야만, 그 업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Why)가 확실해집니다.
구조적으로 회사 일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내가 아무리 혼자 하려고 해도,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혼자 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따라서, 그 반대로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고 하고, ' 이때 발생하는 여러 비효율 등도 충분히 감수하며, 일을 함께 해가면서 조금 더 '우리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과정, 방법 등을 정례화 함으로써, 빨라진 속도와 나아진 결과'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해본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 유능과 무능이 갈립니다. 왜냐하면, 큰 회사일수록 함께 해야 하는 일들이 많고, 그 일(해결해야 하는 문제 혹은 달성해야 하는 큰 목표)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이들만이 유능함을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주니어 때부터 '혼자만, 알아서, 되는대로' 하고,
시니어가 된 후에도 습관을 이어가며 성장 한계를 경험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제때에 적절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자리의 모 업무를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익히는 과정을 몸소 경험으로 체득해 가는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이때 고민의 핵심은 '어떻게 할 것인가(How to)'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만 주어진 시간 내에 원하는 결과(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를 위주로만 생각하고, 그 생각이 지속되어 태도이자 습관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이 시니어가 된다고 바뀌지 않고 이어집니다.
물론, 시니어가 된다고 특별히 내 책임하에 맡겨진 어떤 업무가 많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그 일들은 이미 나를 포함해 여러 사람, 여러 해를 거치며 단단하게 정리된 것입니다. 누가 해도 해야 하는 일(must Do)이고, 기왕이면 주니어보다는 시니어가 했을 때, Due-data과 Quality가 보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상사의 관리감독 또는 내 옆자리 동료와 관여된 크고 작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사리에 맞춰 판단하여 알아서 한다는 말은 '선조치 후보고'를 해도 될 정도로 내가(시니어) 성장했다는 뜻입니다. 혼자 해도 된다가 아니라, 그 일의 과정상의 이행은 혼자 리드해도 되지만, 결과만큼은 혼자가 아닌 연결된 모든 이들의 책임을 더 크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과 태도가 만들어낸 혼자 하는 습관이
"나 혼자서도 충분해, 함께 할 필요 없어, 그럼 느려질 뿐이야"
이런 생각이 깊게 자리한 채 많은 일들을 혼자, 알아서, 되는대로 하게 만듭니다.
참고로 조직 혹은 팀 내에 한 두 사람만 있어도 그로 인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그들이 주변과 보조를 맞춰 자신의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원래 자기가 해왔던 페이스(리듬)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고객의 요구 등에 대해서도 쉽사리 반응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러한 생각과 태도가 이미 굳어버린 이가 팀 또는 본부 등 공식적 조직의 리더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함께 하는 동료들을 도구로 활용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진 관념으로 일은 혼자 하는 것이고, 내가 할 일은 팀 또는 본부의 일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관리를 위해서는 모든 일을 내가 다 해야 하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극심한 마이크로매니징을 일삼으며 조직의 사기를 최악으로 내리거나, 아님 자신만의 주관에 의한 평가를 하면서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 등을 일삼으며 일 다운 일은 하지 않고, 정치 행위에 과도하게 빠집니다.
물론 해당 도메인의 탁월함(경험 + 성과)을 가진 이라면, 특별히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실현시키기 위한 것에만 치중합니다. '함께 목표 달성, 문제해결을 통해 함께 성과, 성장 등의 열매를 얻기' 보다는, 그들을 지휘 및 관리하는 것이 내가 해아 할 일이고, 그로 인해 내 성과를 만들고 키우는데 주력합니다.
따라서, 주니어 때부터, 또는 늦더라도 지금부터라도
함께 하는 법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합니다.
가장 쉬운 것은 '이해와 공감을 동반한 대화'이고, 그 대화의 목적은 내가 해야 하는 업무, 그 업무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 생각을 나보다 경험 많고 실력 좋은 이에게 검증받는다고 생각하고 수시로 업무 관련 대화를 통해 내 업무 진척상황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게 첫 시작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된 자신의 모습'과 함께 해야만 책임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함께 하기 위한 우리만의 업무 시스템, 목표 관리 시스템, 목표 설계 및 운영 시스템 등을 직접 사업에 맞춰 디자인 및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공감하신다면, #공유 #좋아요 #구독 바랍니다.
아래 Link로 고민 내용 보내주세요.
서울 및 수도권에 계신 분이면 직접 만나고,
지방 또는 해외에 계신 분들은 화상으로 유료 상담합니다.
상담 Link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7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workside 예약 신청도 함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