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이직스쿨 김영학 May 16. 2020

방향을 잃었어요

잃어버린 것은 방향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방향은 없었어요.

아래 대화는 '방향을 잃어버린 이'와 상담을 하던 도중에 나눈 대화를 압축하여 전해드립니다.


Q. 방향을 잃어버렸어요. 어떻게 하죠?

A. 방향을 잃어버린 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방향 따위는 있지 않았어요. 방향도 없이 무작정 앞으로 달려와보니, 막상 바랬던 삶이 아니니까, 당황한 것입니다.


Q.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방향을 정하면 되죠. 대신에 일의 방향 이전에 인생의 방향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가지 말아야 할 곳부터 골라내야죠. 그리고, 남은 선택지 중에 최고와 차악을 골라, 모두 두드려봐야죠. 그 선택이 맞는 방향이며, 그 단계가 나에게 얼마나 최적화될 수 있는지 말이죠.


Q. 두드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요. 저는 시간이 없어요.

A. 시간이 많은 사람은 없습니다. 여유가 없을 뿐이죠. 여유가 없는 것은 방향이 없기 때문이죠. 지금의 조급함은 방향이 없거나 잃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약간의 시행착오를 감수하더라도 방향을 찾는 것에 온 힘을 기울여야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자리로 말이죠.




'나만의 방향'을 갖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는

극히 드뭅니다.


방향을 잃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방향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남들처럼 때에 맞춰 늦지 않게 '일'을 시작하려고 했고, 운명처럼 지금의 일을 만나서 여태껏 여러 이유로 지속해오고 있었던 것뿐입니다. 


다들 그렇게 일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다 보니, 더욱 남들보다 높은 연봉에 좋은 대우를 놓고, 눈먼 경쟁을 하는 것이죠. 그것도 모자라 불필요하게 내부 경쟁까지 하면서, 온갖 스트레스에 자신을 방치하게 됩니다. 직장 안팎의'몰입 대상'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의미를 둡니다.


문제는 다들 이와 같이 시작하는데도, 잘 나가는 듯 보이는 누군가를 보면서 자괴감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치 그는 처음부터 방향을 갖고 있었던 것처럼 느끼곤 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렇게 이야기하거나 말하는 걸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사람은 나름의 방향을 갖고,
지금의 상태가 되었을 거야

하지만, 그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과연 '방향'이라는 것을 갖고 있는지 말이죠. 하다 못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계획이 무엇인지, 최소 5년 이상의 계획이 가시적이진 않지만, 윤곽 정도는 잡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조차도 없이 사는 이들이 과반 이상입니다. 있어도 의미 없다고 생각하죠. 어차피 계획대로 되는 것은 거의 없으니 말이죠.




A. 누군가는 위의 관점으로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없이 '작아짐'을 느낍니다. 심지어 '자괴감' 또는 자기혐오로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이들이 많습니다.


B. 또 다른 누군가 이를 바탕으로 자기 성장과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아주 독한 사람들이죠. 경쟁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주변에도 종종 봅니다. 그런 사람들을 요. 신기할 따름이죠.


A와 B 중에 과연 나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일까요? B라면 어떤 위기와 역경도 헤쳐갈 수 있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A라면 남 또는 나 스스로 정한 방향이 필요한 타입이죠. 그것도 일정 수준 이상의 '확신'을 바탕에 깔고 말이죠.



"직장생활의 의미를 찾고, 재미를 가져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생의 방향' 정도는 생각해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인생이 원하는 방향에 일이 있고, 어쨌든 일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지속'하고 싶다면,

방향(Vision)을 가지려고 해 보세요.


방향이란,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미래 모습이나 상태를 말합니다. '꿈'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꿈은 뭔가 허황되는 것이고, 자신의 힘과 의지로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Vis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방향은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기준 같은 것입니다. 그 기준으로 해야 할 것(must Do)과 하지 말아야 할 것(must do not)을 그때마다 정하고, 다시 시험해보고, 시행착오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맞는 것과 맞춰야 할 것, 부족하여 채워야 할 것 등을 하나씩 하면서 세밀하게 가다듬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몸짱’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 먹는 것도 좋은 것만 골라서 잘 먹어야죠. 처음에는 잘 됩니다. 계획대로 잘 밀고 나가죠. 그러다가, 자칫 작은 실수로 해야 하는 원동력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서는 ‘방향’을 잃었다고 하죠.


또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방향(상태)을 가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일을 열심히 하죠. 열심히 했지만,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과연 내가 그 방향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위의 두 가지 경우 ‘방향(Vision)’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명확하게 정해진 명시적 목표가 존재해야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몸짱보다는 워너비 몸의 명확한 이미지가 있어야 하고, 이를 형상화하여 특정 단계에 의해 도달할 수 있도록 경계를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당 단계에 도달하기 위한 실천 가능한 손쉬운 계획부터 어려운 것 등으로 될 때까지 시도할 수 있는 명분과 의지가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일을 잘하고 싶다’는 것도 ‘일을 잘하는 것의 구체적 정의’부터 내려야 합니다. 이를 통해 Visionary Step으로 만들어, 이를 몇몇의 세부적 달성 단계(목표)로 나누어, 하나씩 도장깨기 식으로 갖추어 갈 수 있겠죠. 한꺼번에 여러 개를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화하여 각자의 일이 서로서로 힘을 받을 수 있게 말이죠. 마치 건물을 짓는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순서에 입각하여)


 Vision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있으면 편해집니다. 적어도 지금 하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그런 것보다는 현재 봉착해 있는 ‘쉽게 넘지 못하는 단계’에서 이를 넘기 위해 어떤 것에 대해 노력해야 하는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남들이 가는 방향이 내 방향이라고 착각하며 살아왔죠? 그러나 그들이 가는 방향이 힌트가 되어 이제 나만의 길을 발굴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시작은 비슷하겠죠. 그러나, 그 과정까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비슷해 보일 뿐이죠. 그렇다면 그 과정을 가급적 좋아하는 것 또는 버틸 수 있을만한 요소들로 채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상상해보면, 흐뭇해집니다. 분명 재미있을 테니까요.



#공감하신다면, #공유 #구독 바랍니다.


아래 Link로 고민 내용 보내주세요.

서울 및 수도권에 계신 분이면 직접 만나고,

지방에 계신 분들은 Mail 또는 전화로 1회 무료 상담합니다.

상담 Link
이직은 도와드리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고 제시합니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브런치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