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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13. 2020

성숙 없이 성장은 불가하다

우리는 내적 성장(성숙) 없이, 가파른 외적 성장만을 하려는 무리를 한다

"모두 '위'만 바라보고, 비즈니스에 가장 최선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
쉽게 말하면, 모두 같은 전략 방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되고, 그로 인해 얻어진 결과 위주의 평가는 만연된다. 반대로, 과정상의 노력 등은 충분한 결과를 내지 못하면, 평가절하를 당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평범한 직장인은 어떤 성장과 성숙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무작정 성장만

할 수 없는 세상이다


이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회사 상태가 좋다는 뜻이다

"옛날 같지 않아...."

직장 내 선배들은 입버릇처럼 이 말을 반복한다. 그러나, 몇몇의 일 잘하는 이들은 '앓는 소리'만 하지, 실제는 괜찮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들 특유의 관록 또는 노하우라고 해야 할까. 여러 우연과 운이 겹친 목표 달성이라고 할까. 정의하기 애매하다. 왜? 순전히 그들이 실력과 노력에 의해 만든 결과라고 단정 짓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도 대충 수습한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일을 하는 방식이 '임시방편'이다. 열심히는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고, 떨어진 목표 달성(결과)은 만들어야 하니, 고군분투 중이다. 운이 좋게 결과가 만들어지면 다행이고, 안되면 뭐라도 해야 한다.


"옛날처럼 일할 수가 없어요..."

가끔은 베테랑들도 뾰족한 수가 없어 애를 먹는다. 예전에 활용했던 방식이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된다. 시장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과거에는 분명 그 흐름 등을 주도했지만, 어느새 그 주도권은 손과 손 사이의 벌어진 틈으로 빠져나가는 물처럼 사라진 지 오래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뉴 노멀(New-Normal)'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보통'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가장 이상한 것이 '무조건적 (양적) 성장'을 좇는 회사이다.

지금 우리는 "(과거만큼) 성장할 수 없다."가 어쩌면 정확한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목표를 잡는다고 해도, 어떤 변수가 나타나 발목을 잡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거다"라고 확신에 차서 잡기도 어렵다. 또한, 지금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간혹 충분한 상의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함께 일하는 방법)으로 ① 통제 가능한 요소에 최대치의 효율을 만들거나, ② 목표(결과)에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에 우선 집중하거나, 조직의 역량이 충분하다면 ③ 원하는 결과에 대한 관리 가능한 모든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부분 이도 저도 못한다. 하루하루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의미를 찾는다. 문제는 그 정도로는 어떤 '양적 성장'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매출 단돈 '1원'이라도, 어떤 조건과 요인에 의해 우리가 만들었다고 말할 수 없다면, 지속도 불가능한 것이다.





조직과 사람들 모두

'성숙기'를 거쳐 성장한다



질적 성장은 성숙의 과정이다. 

성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양적 성장이다. 이러한 양적 성장을 점차 높이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측정 불가한 무언가를 발견하여 시도 및 실행해보는 것은 질적 성장이다. 이를 통해 개인 및 조직은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찾고, 점차 더 적은 비용(시간과 노력, 자원 등)으로 같거나 그 이상의 효과(결과)를 가져온다.


그림 속 성장 흐름이 과연 우리가 바라는 성장과 성숙이 되는 것일까

양적 성장을 위하여

과거보다 치밀한

성숙의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현재의 '저성장 기조'에서는 마음먹은 대로 양적 성장은 불가하다. "시장이 기업을, 기업이 조직을, 조직이 또한 개인의 성장을 리드한다."는 불변의 원리 속에서 조직 및 개인의 독자적 성장을 위한 성숙은 불가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 독자적 성숙이 성장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성과로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과 같다. 또한, 성숙이 되었다고 해도, 이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면, 이 또한 일회성에 그치고 만다.


따라서, 진정한 성장을 위한
성숙의 기간 대비 수준 향상 등의
'다른 성격의 목표'가 필요하다.

성숙을 위한 목표가 필요하다.

성장을 위한 과거의 방법은 아미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 그렇다면, 새로운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시도가 필요하다. 당연히 어느 정도의 실패를 감수하고 해야 한다. 단, 그 실패의 횟수를 제한하기보다는, 그 기한과 방법 등에 대하여 성장과는 다른 성격의 목표가 필요한 것이다.


성숙을 위한 목표 탐색을 위해서는....

가령, 성숙의 단계라고 하는 것이 내부에서 인정되면, 총 세 가지 활동이 수행되어야 한다.

① 양적 성장이 불가한 이유에 대하여 검토가 필요하다. 이미 했을 수 있지만, 그 원인이 시장에 있는지 우리에게 있는지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만약, 시장에 있다면, 또한 그 요인이 극복 불가하다면, 전략상의 수정은 불가피하다. '시장 점유율 뺐어오기(또는, 고객 뺏어오기)'가 될 테니 말이다.


이를 통해 전개 가능한 전략상의 방향을 찾았다면, 밀고 나가야 한다.  


② 양적 성장의 한계가 내부에 있다면, 그동안 해온 효율적 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왔고, 특히 고객과 관계를 맺기 위한 핵심 가치와 방법 등에 대하여 전방위적 검토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지만, 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선별을 할 수 있다.


③ 선별된 방법 중에 가용한 것에 대한 적용 등을 고려하여, 실질적 시도를 하는 것이다. 단,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꼭 실행할 것과 시뮬레이션을 구분해본다. 이를 결정하는 기준은 시장 및 고객의 상황과 우리가 지켜온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성숙의 과정 중에 적어도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전체 또는 부분의 피봇(Pivot)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우리에게 적합한지를 바라보고,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버리고, 취해야 할지' 구분하는 것이다.  


이를 구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략상 우리가 취해야 하는 선택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성장과 성숙 중에

무엇을 하는 중인가


전략상의 결정을 위한 제대로 된 질문이라면, "나는 지금 '올바른 성장과 성숙의 과정'을 거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가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성숙도(Maturity)와 함께 지속 가능성(Sustainable)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 확신에 차서 답할 수 없다. 어디든 예측 불가한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상태 진단을 위한 (성장과 성숙을 구분하기 위한) 보다 세밀한 질문이 필요하다.

Q. 그동안 어떤 성장을 해왔는가

Q. 알고 있던 성장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Q. 성장이라고 볼 수 있는 주요 변화는 무엇인가

Q. 그중에 의도된 성장과 의도하지 않은 성장은 무엇인가

Q. 앞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가

Q. 앞으로도 계속 성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가

Q. 앞으로도 계속 성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뒷받침되어야 하는가

Q. 성장과 성숙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Q. 바라는 성장을 위해 필요한 우리의 성숙은 무엇인가

Q. 성숙의 과정을 버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Q. 성숙의 과정 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은 누구이며, 어떤 도움을 청할 수 있는가

 

위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성장과 성숙에 대한 우리만의 정의를 하는 것이다. 이를 혼자 또는 함께 정의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직이 걸어왔던 길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우리가 바라는 성장에 대하여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우리의 성장을 위해 어떤 이들과 더욱 관계를 공고히 만들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어진 다양한 성숙의 방법 등이 노력으로 이어져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 쉽게 말해, 진짜 성과(질적 성숙을 통한 양적 성장)로 이어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발판을 더욱 치밀하게 다지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분석해도 '오르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대신에 '하락하는 이유는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성장에 추진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그만큼 고뇌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성장은 성숙을 늘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인정하고, 대신에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것인가, 실패에 대해 얼마나 유연하게 받아들여 해석할 수 있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성장과 성숙을 오가야 하는 예측 불가함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득도의 경지에 오를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개인 또는 조직의 성장에 대하여 인내심 담겨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의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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