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컨설팅, 그리고 스타트업.
일을 시작한 지 어느덧 6년 차이지만 이전 경험과 경험 사이의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오랫동안 쌓아온 분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다. 그런 분들은 어디가서 자신 있게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아직 어디 가서 “이 분야에 전문가입니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평소에 관심이 생기면 직접 부딪혀보고 경험해봐야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다. 아무리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들어도 직접 해보지 않으면 포기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커리어도 그때 그때 관심이 가는 분야를 선택해왔다.
이제는 하나를 정해서 깊이 파야 하는 걸까, 아니면 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걸까. 솔직히 아직도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언젠가 다 쓰일 곳이 있을 거라 믿으며.
똑바로 올라가는 사다리는 아닐지라도, 나만의 길이 있기를 바란다.